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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빼기의 미학    
글쓴이 : 이마리나    19-12-12 18:12    조회 : 4,455

사라지는 것은 언제나 아쉬움과 미련이 있지요.

다사다난 했던 기해년도 이제 뒷모습을 남기려합니다. 우린 얼마나 충실하게 한해를 살아왔는지

뒤돌아보게 합니다. 시간을 쪼게어 글쓰기에 열정을 쏟아 온 우리 문우님들 보람된 한해 보내셨으리라 믿어봅니다.

오늘은 짧은시간에 합평에 이어 강원국의 글쓰기 공부와 한국산문 합평까지 다양한 수업을 했습니다.

ㅇ 합평

  사라진 책 - 정승숙

  갱년기라니.- 정승숙

 작가는 19금이라며 쑥스러워 했던 이 번 주 목요반의 화제작, 모두 호기심을 유발하는' 실전 연습'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역시 교수님도 그점이 제목으로서 독자의 관심을 끈다며 새 제목으로 정하셨네요. 

늘 강조하시는 교수님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첫 문장, 전체의 의미를 살리는 마지막 문장 , 문장은 짧게, 뜻은 길게

아무리 들어도 부족하지 않은 이 말씀 유념하면서 글쓰기 합시다.

 ㅇ  글쓰기는 빼기의 미학

  *쉽게 쓰기

 확실하게 알아야 쉽게 쓴다.

 아는것을 자랑하고 싶은 욕심도 어려운 글이 된다.

 내가 알면 남도 안다는 예단, 이 정도도 모를까 하는 교만도 글을 어렵게 한다.

 한자어를 가급적 쓰지 않는다. 전문용어는 알기 쉽게 풀어쓴다.

 추상적이거나 현학적 표현을 삼간다. 문어체 보다는 구어체로 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 바로 앞에 둔다.

 무엇보다 물흐르듯 술술 읽히게 쓴다.

*간결하게 쓰기

군더더기를 없앤다.

추가 할 것보다 뺄 것을 먼저 찾는다.

압축적인 표현방법을 배우려 노력한다.

ㅇ명료하게 쓰기

 애매모호하게 쓰지 않는다.(애매는 뜻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정확하지 않다.)

 글에는 이심전심이 없다.( 글은 의미전달이 중요하다.)

 주체 상황이 분명해야한다.

 관점이 확실해야 한다.(편견이 될지언정)

ㅇ 정확하게 쓰기

정확한 글을 쓴다.(정확성을 의심 받으면 모든게 무너진다.)

정확한 글은 오탈자가 없어야 한다.

 일찍 나오느라 아침을 제데로 챙기지 못한 문우들이 기다고 기다리던 점심은 열량과 맛이 으뜸인 순두부 집에서

 역시" 먹는데 정이 나요"를 또 한번 실감한 시간이었지요. 

헤어지기엔 언제나 미련이 남아 회포를 마음껏 풀어보는 티타임,' 이디야' 에선 모처럼 나오신 강수화 선생님이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폭풍같은 님의 글쓰기에 아마도 긴장과 충격받을 준비 모두 단단이 하셔야 될 같습니다.

다음 주엔 목요반 송년회가 있을 예정이니 십팔곡 하나씩 준비해서 오세요.

죽어도 못해 하시는 분 걱정말고 결석마세요. 절대 안시킵니다.

 


 



김정완   19-12-12 19:00
    
아주 상세하게 써서 덛붙일 것이 없습니다
마리나님 수고하셨습니다.
애매 모호- 애매는 일본말이랍니다  애매는 빼고 모호하게만 쓰라고 하셨습니다
입장 역시 일본말 처지라고 써야 옳다고 고쳐주셨습니다.
왜 이렇게 아직도 우리가 일본 말을 많이 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부터 일제 잔제를 모라내야겠습니다.
김인숙   19-12-12 19:32
    
마리나 님. 소상히 잘 전달되어 다시
짚고 넘어 갑니다.
송년회의 여운과 12월의 마지막 마무리가
어우러져 한 해를 훑어 보게 되네요.

교수님께서 '글 좀 쓰라'고  몇 번이나
강조 하셨어요.

글벗들과 나누는 얘기에서도 수필
과 소설을 화제로 떠 올렸지요.
소설은 가상의 영역이라 독자의
배려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수필은
이와 달라 독자의 입장을 헤아려야
하는 '구속'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밤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요.
글쓰기 좋은 시간이 널려 있어요.
다음 시간 기대 됩니다.
배수남   19-12-12 21:40
    
마리나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시
복습하는 시간~~
생생하게 기억나도록
 올려주신 수업후기
최고입니다~~!!!

커피마시며
송년회 아쉬움도 나누고
글쓰기에 대한
열띤 토론도 좋았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이 마리나선생님
손자덕분에
맛난 순두부 특식 --잘 먹었습니다.

손자 자랑 들으며
함께 기뻐했는데
맛난 점심도 사 주셨습니다.

19일
다음주 목요일엔
천호반만의
알콩달콩 송년회가 있겠습니다.

기온이 올랐다 내렸다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기 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김명희 목요반   19-12-12 21:58
    
글을 쓰고 싶다는것은
이야기를 하고싶다는거겠죠
누구를 향해서
무슨 이야기를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인가 고민합니다
그런 생각을 나누는 모임
천호반
좋아요^^
강수화   19-12-16 15:01
    
예전 문우님들 만나 반가웠습니다.
~~~~
그날 배운 내용 집에오며 까 먹었는데
이 마리나 선생님 요약본 읽으며 다시 한 번 머리에 입력하며 복습,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