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방어회가 있는 '콩밭'에 마음이 가있지만 그래도 수업은 진지합니다
**합평**
6 <죽은 자가 말해준다> 문영일님
친구의 부음을 듣고 언젠가 맞을 자신의 죽음과 '뒷모습'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는 글입니다. 역시 매끄러운 문장과 스토리로 잘 읽힙니다. 다만 제목이 너무 단정적이고 평면적이니 좀더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입니다 <나는 어떤 친구?> <죽은자의 유훈> 등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7 <까망이를 위하여 2-재회> 김정향님
까망이에 대한 연작 수필입니다. 길양이를 돌보면서 오히려 그에게서 위로를 받는다는 고백을 담백한 문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장이나 생각을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담담하게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공감과 몰입을 한층 높인 점이 매우 좋다는교수님 칭찬입니다. 제목은 <재회>의견도 있습니다
8 <가시나무 새> 박현선님
제목에서 일부러 반전을 의도하셨을까요? 노래 가사의 새가 아니고 동생이 인수한 카페의 상호랍니다. 군더더기 없이 잘 쓰셨습니다. 사례를 통해 초보 자영업자들에게 조언을 하고자 쓰신 글인 만큼 영업전략 등 주가 되는 내용을 보강하고 기타는 압축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전문적인 회계용어는 굳이 안써도 되고요 굳이 쓴다면 정확한 용어를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제목으로 <동생의 가시나무새> 제안이 있었습니다
9 <거울 앞에 서기까지> 김태진님
카메라가 가까이서 따라다닌 듯, 하루의 동선이 시간의 흐름대로 펼쳐진, 김태진표 글입니다. 군데군데 재치와 순발력이 번뜩이는 표현이 돋보입니다.다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요내용이 후반에 있으니 전반은 과감히 압축하고 후반부 친구관계를 위주로 쓰면 더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진실' '거울'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소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목은 쉽게 <내년에 또 만나자> 제안이 있었습니다
10 <어설픈 이별은 이별이 아니다> 김영욱님
쉽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높여주는 글입니다. 친구의 죽음을 접하고 솔직한 질문들과 생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적절한 인용으로 글의 설득력을 높인 점도 우수하다는 교수님 칭찬입니다. 다만 글에 비해 제목이 다소 평면적이니 조금더 고민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제목으로 <완전한 이별> 제안이 있었습니다
**방어회 송년회**
대방어를 맛보기 위해 봄부터?? 우리들은 그렇게 기다렸나봅니다. 수산업전문가 공해진선생님의 치밀한 계획 아래 송아지만한 대방어가 경매되어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맛이란 '아!!!' 와인잔?을 들어 자신에게 감사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오늘 방어를 준비해주신 공해진선생님, 박현선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교수님을 비롯하여 뜻밖의 찬조금이 쇄도하여 새해 살림살이가 나아지겠습니다 ㅎㅎ. 함께 못한 문우님들 생각에 음식이 잘 안 넘어가(지는 않)더군요 ㅠ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시고 도와주시고 지켜주신 분당반 문우님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특히 다음날 이사를 앞두고도 끝까지 모든 일정을 챙겨주신 강총무님 감사감사합니다. 덕분에 반장도 2019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합니다.
다음주는 성탄절, 그 다움주는 신정 공휴일로 수업도 휴강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3주 후에 만납니다. 심심하면 번개팅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