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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12-20 17:04    조회 : 3,971


금요반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연말이라 행사가 많았는지 결석생이 늘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오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이종열님이 대추설기떡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따뜻한 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합평은

이종열님의 <바다에서 만난 고려인>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시작으로 충남 태안의 해양유물전시관 이야기와 자신의 체험담이 담긴 이야기였지요. 읽을거리 많은 좋은 글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12월호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글들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권두시도 좋았고. 다른 글들도 좋았는데 특히 저희반의 한희자님글은 좀더 색다른 소재라 좋았으며 이원예님의 글도 아주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님들이 함께 공부하는 금요반이 참 좋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백석의 시와 해설을 공부했습니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송교수님의 해설과 함께 읽으니 왜 좋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해설 글중에 ''백석이 나귀에게 "처량한"이란 수식을 붙인 것은 그런 동물에 대한 짙은 연민의 표시이다. 백석은 그런 나귀와 하나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 글에서 밝힌 나귀에 대한 간단한 소회는 이태 후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란 시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이 글을 읽으며 아~ 했답니다.

시에 선택하는 글자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았습니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에서 '은'이 '뒷감정을 말하는 함축적 의미' 라는 교수님의 설명도 좋았지요. 또 이렇게 배웁니다.


 이렇게 오늘의 수업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고 수다를 조금더 떨고 겨울햇살속으로 우리는 총총히 귀가했습니다.

아름다운 겨울날의 풍경입니다.


다음주면 2019년 마지막 수업일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지나고 나면 빠르게 느껴지는게 세월인가 봅니다.

주말 잘 지내시고 다음주에는 모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