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을 두 번이나 쇠고 나니, 오늘이 마치 학교 개학식 날 같았습니다. 선생님들과 인사 나누며 반갑게 얘기하면서 '이런 게 소확행이지!' 생각했답니다.^^ 2020년 새해 첫 수업이었죠! 새로운 스타트 라인 앞에 또 섰네요. 마지막 피니쉬 라인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릴게요!^^
이제 사설은 끊고 오늘 후기 쓰겠습니다!^^;
교수님의 첫 말씀은 "글은 써져야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였습니다.
쓸 거리를 생각하다 보면 이어져 간다는 의미입니다.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끌고 오듯이, 뒷 강물이 앞 강물을 밀어내듯이' 글을 써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의식 정보보다 무의식 정보가 이만 배 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이 엄청나니 일단 끄집어 내서 써야겠죠!
글을 쓰려면 또 남과 다른 '말'(표현, 생각)을 써야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쓴 피츠 제럴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남과 다른 이야기를 하려면 다른 말로 써라."
글을 쓸 때 '뻔한 말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장, 정보가 담긴 칼럼글은 수필이 지향하는 바가 아닙니다. 수필이 되기 위해선 갈등 요소(사건이 될 만한)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문장 부호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문장 안의 다른 결의 문장이 속하게 되면 ' '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느낌표, 물음표는 여러 번 쓰지 말고 한 번만 쓰도록 합니다. 한 번으르도 충분히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건 독자로 하여금 기대를 하게 하되, 전혀 예상을 벗어나게 쓰는 것입니다. 작가와 독자와 머리 싸움인 거죠. 독자가 예측할 수 없도록 글을 쓰면, 읽고 싶은 욕구가 들게 합니다.
문장을 매끄럽게 쓰는 방법은 단문! 짧게 쓰도록 합니다. 또 결이 앞뒤가 맞게 써야 매끄러운 글이 됩니다.
작가는 언어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작가만의 언어, 언어의 편집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항상 염두해 두고 쓰려고 해도,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어려운 거 같아요.
오늘 간식 준비해주신 신화식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전 좀 전에 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주는... 제가 말씀드리려니 쑥스럽지만, 정다운 등단파티가 있을 예정입니다.ㅎㅎ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느낌표를 한 번만 써야한다고 정리했는데... 한 번이 어째 좀 부족하다 느껴져서...^^;;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