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수업시간이 되었는데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결석생이 많아서 큰 일 입니다. 바쁜일로 여행으로 독감으로... 구정 지나면 다 뵐 수 있을까요?
오붓하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합평은
한희자님의 <차마 할 수 없는 말>
그 말이 무엇인지는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차마 하지 못합니다. 투병중인 가까운 사람에게 새해 인사를 어찌 해야할지 고민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었지요. '한 살 더 먹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란 것을 모르고 살았다.' 는 본문의 글이 마음에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임옥진님의 <길 위의 사마귀는 어디로 갔을까>
아주 좋은 글감이었습니다. 도심 길에서 만난 사마귀에 어린시절 복문네 이야기가 잘 어울려 좋은 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1월호도 했습니다.
권두 에세이가 조금 어려워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씀. 아주 좋은 수필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잘 써야될것 같아요.
벌써 수업이 끝났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역시 뜨끈한 생태탕이 좋습니다. 열심히 먹는중에 김옥남샘이 슬그머니 나가서 계산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이번주도 공짜 점심을 먹었습니다. 김옥남샘 감사합니다. 훈훈한 그 마음이 더해져서 점심이 더 맛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재미있었는지... 훌쩍 두시간이 지났네요.
집으로 오는길
기분이 좋아져서인지 배가 든든해서인지 겨울추위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음주는 구정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할 살 더 먹고 31일에 뵙겠습니다.
새해 시작이 며칠전인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에공 마음이 자꾸 바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