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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씩씩한 분당반! (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20-02-06 07:22    조회 : 2,458

바이러스에 한파까지 겹쳐 온통 거리가 개점휴업  썰렁하니 우울할 지경입니다. 오직 변함없는 곳은 우리 강의실뿐인 듯합니다.  악조건임에도 마스크로 무장하고 무려 열 네분이나 출석하셨습니다. 게다가 제출작품도 많습니다. 앗싸~~

**합평**

37 <볼 수 있는 동안만이라도> 문영일님

오해를 했던 옛친구와의 재회. 그리고 친구의 입을 통해 '볼 수 있는 동안만이라도' 긍정적으로 이해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분명하지만 다소 장황한 본문으로 인해 주제를 충분히 살리기에 아쉬웟다는 평가입니다. 글을 쓸때 의도와 주제가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우리모두의 숙제겠지요  

38 <날개 잘린 기러기> 김영욱님

연못에 기러기를 보고 인간의 부부애, 책임의식 등을 생각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소재를 가져와 쉽고도 명확하게 서술하는 작가의 장점을 이번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문단을 이야기 단위로  구분하고, 화소와 순서와 배열을  재검토한다면 감동과 몰입이 배가 되겠다는 의견들입니다

39 <그거면 되었지>  정지영님

한 장에 담은 짧은 글입니다. 담백하고 조금은 건조한 문체가 독자의 상상력을 끌어들입니다. 글을 읽으니 그림처럼 장면이 펼쳐진다는 의견, 작가의 언어가 참 좋다,  그 유명한 김용준님의 <노시산방기>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이 있습니다. 다 보여주지 않아서 좋다는 이 작품은 압축미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단구분, 과다한 쉼표 등만 주의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입니다

40  < 양심에 난 뿔 >   박현선님

불법 쓰레기 폐기범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터치로 서술한 작품입니다.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하고야 마는, 그러면서도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집니다. 교수님께서는 작가가 이제 완전한 수필로 정착했으니 기분좋다고, 보람을 느낀다며 극찬하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흰 들고양이'를 등장시킨 장치는 압권이라는 평가입니다.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뿔?vs 털? 토론도 있었죠 ㅎ

**뒤풀이**

이번 뒤풀이 장소는 '새로운!!!' 곳입니다. 만만횟집 이던가요? 남춘네 사장님께 죄송하네요 ㅠㅠ  광어우럭으로 시작해서는 알탕과 라면으로 이어지고 주제는 흘러흘러 산낙지와 해삼 멍게까지... 저녁시간이 되자 만원사례입니다. 바이러스라 해도 돌아다닐 사람들은 돌아다니네요 ㅎㅎ  오늘 못다한 합평이 이어졌습니다.  '작가의 의도'에 대해서도요. 작가는 글로 말해야 한다지만, 합평자의 입장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알아야 제대로 된 합평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길어진 뒤풀이를 위해 윤용화샘, 박현선샘이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감사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야 할텐데요. 오늘 못나오신 문우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조심하시길요~  모두 건강하시고 일주일도 무사히 지냅시다~~~ 



공해진   20-02-06 10:43
    
마스크가 먼저다.
휴!
지하철은
복면가왕 열차를 탄듯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출석이 먼저였다지요.
     
박재연   20-02-07 07:26
    
복면가왕 ㅋ    출석에 감사ㆍ 출석할 수  있는 건강에 더욱  감사 ^^
    오늘 합평의  일등공신  공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
정지영   20-02-06 20:01
    
제가 일상 대화에서도 말이 짧고 투박해서 그런가 글도 짧네요ㅜ. 문학적 문체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합평 감사합니다.
     
박재연   20-02-07 07:28
    
투박한건 모르겧고요  짧기에  여운이  깁니다  교수님께서  늘상  말씀하시는  '문단의장'
모두의 기대가 큽니다  팟팅!!!
이은옥   20-02-06 21:21
    
이제 추의는 한풀 꺽이었으니
 우울해하지마세요.ㅎㅎ
     
박재연   20-02-07 07:29
    
선생님 모자가 멋져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ㅎ  따뜻하고 좋네요
선생님 마음처럼요♡
김민지   20-02-06 22:27
    
훌륭한 합평으로  복습 잘했습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선생님들 수필이 제 삶에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박현선 선생님 김영욱 선생님 문영일 선생님 정지영 선생님...감사합니다.
어제 받아온 글들도..잘 읽고 있습니다. 벌써 다음주 수업이 기다려지네요^^
     
박재연   20-02-07 07:30
    
조카들 건사에도  필사적으로 출석하셨지요  반갑고  감사해요
민지샘의 통통 튀는 작품도  우리 언니오빠?들에게 자극과 활력이  되고있지요ㅎ
김태진   20-02-07 00:05
    
‘지금 이 순간에 살기' ‘느린 마음 갖기' ‘친절의 즐거움' ‘용서하기' ‘나누고 베풀기'
‘육체의 정화'  ‘고요한 마음 갖기'란 글을 통해 죽음을 관조하면서 삶을 살 수 있다면
인생은 얼마나 고요하고 넉넉해질 수 있을까? 라며 묻듯이 답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이 하나다. 죽든 살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가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란
희망을 삶의 메시지로 남겨두고 시한부란 딱지를 떼고 일 년 후 세상을 떠났다. 는 오래된 친구의 '기억'은
남산연구실에서의 작업탓에 함께하지 못해 합평을 한주일 연기하고 말았다네요.

 선생님들 합평작도 못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한 반장님 합평, 씩씩한 합평 덕에 헛둘 헛둘 힘을 내 봅니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는 분당반 화이팅입니다~~~~ 씩씩하게 응원합니다.  (미소)  터치
     
박재연   20-02-07 07:32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남산연구실이  궁금해지네요  볼 기회가 있겠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담주  뵈어요~~
강경신   20-02-07 16: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뚜벅뚜벅 살아가는 거겠죠?
오늘도 반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만나요~
     
김태진   20-02-07 16:13
    
총무님 우리 총무님 다음주엔 빨간 구두 신고 오시는 거죠?
솔 솔 솔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뚜벅뚜벅' 구두소리 어딜 가시나?
한 번 쯤 뒤돌아 볼만도 한 데 ~~ 한국산문 분당반 거길 가시나 ~~~
청바지입고 오실 황빈 마나님을 빨간 구두로 맞이 하시길 ...
그럼 난 백구두!! ㅎ
          
박재연   20-02-08 17:45
    
김선생님 계셨다면  또  어떤  재치있는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해봅니다~
담주 기대할게요  ㅎ
     
박재연   20-02-08 17:43
    
총무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려요    환상의콤비  덕분에  에너지 빵빰♡♡
이화용   20-02-07 17:33
    
어쩌다 보니 후기방 꼴찌 입장이군요.
여러 분들이 다녀가시고 하시는 말씀마다 珠玉입니다 그려!   
빡센 월~목을 보내고 저녁때가 다 되도록 휴식을 하면서,
세상 흘러가는대로 살아도 되겠지...... (말 줄임표)
뒤늦게 시레기 나물을 삶는데, 오늘밤 정월 대보름 달은 볼 수 있으려나?
마스크 열심히 쓰겠습니다.
담 주에도 씩씩한 분당반!!
     
박재연   20-02-08 17:47
    
살림도  요리도  으뜸인  선생님  덕분에  뒤풀이  주제가  또하나  늘었습니다
선생님  레시피를 들으면  왜그리  입맛이  도는지요 ㅎ  쩝^^
박현선   20-02-08 22:25
    
후기 댓글이.. 열기로 후끈하네요~  집중할 일이 있어 신경쓰다 좀 늦었네요.  ㅎㅎ  털로 했다가  뿔로 고쳤어요원래 이 글은 수호천사와 자매들 전편으로 써 놓았던 글이죠.  연결고리로 흰 들고양이를 등장시켜 보았는데 칭찬을 들었네요.  감사해요~
     
김태진   20-02-09 08:57
    
칭찬, 칭찬받은 그 역사의 현장에 없었네요.
그래도 감사해요? 감사해요. ㅎ

물들어와 배띄우듯 왕성한 문운에 감사해요.
그래요. 띄웠으니 이제 동해바다로!
 
자~ 떠으나자~ 동해~바아 다로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