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률의 문학으로 세상읽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수요일 10-11:10) **
2019년 6월, 문학으로 세상읽기 반이 처음으로 개강을 했습니다.
2020년 6월, 어느덧 1년. 이제 한살.
수강생들은 어리지만,
박상률선생님께서는 오랜세월 숨겨두고 갈고닦아
이제 풍성해진 세상의 '꺼리'들을 아낌없이 풀어주시네요.
1년전 처음 수업을 시작하시면서,
인문학은 다양한 인간의 무늬라고 하셨던 말씀을 따라 가는 중입니다.
이래저래 걱정이 늘어지는 요즘, 우리 마음이 읽혔을까요.
선생님께서 오늘 이런 이야기로 열어 주시네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지면 무슨 걱정이래. (티벳속담)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
-내일까지 살 것처럼 굴지 마라 ( 헉, 박상률)
교실을 들어서는데 체온을 잽니다.
마스크로 이미 잔뜩 불편한 마음에 열이 확 받았는데도 체온은 35.3도 입니다.
아르바이트생 손끝을 따라가 슬쩍 다른 분들 것을 봐도 36도 아래는 없습니다.
못 참고 한마디,
"저만 왜 체온이 낮죠?" (이 아줌마 뭐래? 하는 아르바이트생의 표정을 읽고 말았습니다.)
걱정의 시작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니 걱정이 사라집니다. (박상률선생님께서 분명 무얼 하신듯.)
쉬는 시간, 아이스코코아 한잔에 단순하게 한껏 좋아진 기분.
그 빈틈을 반장님이 훅!하고 들어오십니다.
"인문학반만 부탁해요"하는 말에 낚여(?),
수필반 '후기' 졸업한지가 한참인데 다시 이곳에...
즐거운 마음으로 짧은 후기 끝판왕이 되리라 다짐합니다.
소수의 정예부대, 김화순님,심재분님,이숙자님,한카타리나님!
'함께'라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