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일.
오늘 수업에서 들은 이 두 말이 바쁜 하루 중에도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 觀於海者難爲水 관어해자 난위수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말하기 어려워한다. /출전 맹자 진심상편
-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워 하는 법이다.
* 愼獨 신독
혼자 있을 때에도 조심한다. /출전 대학, 중용
- 남이 없이 홀로 있을 때에도 몸가짐을 조심히 하여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삼가는 것.
몸과 마음을 다듬는 것은 혼자 하는 것 같지만,
또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관계 맺고 인정받기를 원하니,
이 두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히며 가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초정상자극과 예술의 진수
잘라내고, 덜어내고, 내리누르고, 생략할 때 진수만 남는다.
따라서 예술은 그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지 있는 것 그대로 전체를 보여주는게 아니다.
-초정상자극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지요.
과장되고, 화려하게 꾸며진 것에 반응하는 우리의 모습이 '거기' 있더라구요.
*작가는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사람으로,
문학작품 속에 비유 등을 통해 쉽게 넣어 표현하고, 그것이 곧 인문학과 '통'한다고 하네요.
-'쉽게'는 참 어려워요.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