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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유리알 유희』1강(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0-07-14 16:22    조회 : 4,714

1.소설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는 서문(유리알 유희 역사 개론),

   본문 12개의 장, <요제프 크네히트 의 유고>로 구성.

2.'유리알 유희'가 어떤 놀이인지 상세히 설명하는 구절은 없고, 다만 중요한 것은

   최고의 예술이며 최고의 학문인 것은 분명하다.

3.2400년경인 허구적 미래인물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전기를 다시 200년 후의 사람이

   편찬한 기록물이다.

4.스웨덴 한림원은 1947년 이 소설에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면서<<유리알 유희>>는

   자기 치유를 위한 명상 수련이라는 신비스러운 지식에 관한 미래 판타지라 했다.

5.<<유리알 유희>>의 배경공간은 '카스탈리엔 종단'이라는 유토피아다.

    카스탈리엔은 순수한 학문을 추구하는 고결한 세계다.

6.동양정신을 만나는 장면이다. <주역>과 도가적 선, 불교적 명상법을 배운다.

   역경을 공부하며  64괘를 외운다.

7.<<싯다르타>>가 인물의 전기라면, <<유리알 유희>>는 동양과 서양이 융합된

    구도자의 전기이다.

8.<<싯다르타>>이전의 작품들은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영향을 받은 인물의 성장기,

   <<유리알 유희>>는 동양 정신에 영향을 받은 인물의 전기를 쓴 소설이다.

9.임헌영의 <<유럽문학기행>>의 8장 헤르만 헤세편 공부하다.



김미원   20-07-15 08:44
    
용산반님들 대단합니다.
그 어렵다는 유리알유희 강독에 도전했습니다.
교수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배경지식을 안고 출발합니다.
학창시절에 읽으면 안된다는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반해서 내쳐 데미안을 읽었습니다.
당연 '공부는 해서 뭐하는 거야'하면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을 비웃었지요.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ㅎㅎ
임교수님의 헤세 기행문과 헤세 일생에 대한 공부도 좋았습니다.
오후부터 기온이 오른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열공!!!
박미정   20-07-15 16:12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의 영어 번역은 The glass bead game 이네요.
서문 읽는거 어려웠는데 game 이고 유희라고 하니, 난해함이 감해지고 오히려 경쾌한 지적 자극까지 받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으로 이 소설의 얼개를 알고 나니 1권 2권 다 읽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쓰기도 우리 문화와 가치를 조합해서 만드는 하나의 세계이고
내 인격이 드러나는 유희 내지 게임이라 생각하면, 글 쓰는 우리들은  이 책을 꼭 정독해야 할 듯 합니다.
서문 말미의 이런 글, 참 좋습니다.
"....불굴의 의지, 죽음을 무릅쓴 용기, 기사도 정신, 초인적인 웃음소리와 불멸의 청량함이 울리고 있다.
 (인간 존재의 비극을 아는것, 인간의 운명을 긍정하는것, 용감함, 청량함.)
우리의 유리알 유희에도, 우리의 전체 삶과 행위와 고뇌에도 그런 울림이 깃들어야 한다".
박현분   20-07-16 10:18
    
오두  힘들거라고  염려히더니 힘들었어요.  특히  서문이  그랬고 ,
 이제는 잘 읽고  있습니다.
공부 잘하시는 샘들이  많아서  후기정리도  너무 좋고
댓글도    읽기만 해도  공부가  됩니다.
헷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기도하고  최고작이기도하니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가족들이  응뭔 합니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ㆍ
이래저래  칩거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