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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유리알 유희』2강(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0-07-22 16:19    조회 : 4,861

1.서문내용(일반 독자를 위한 유리알 유희 역사개론)

   가.'유리알 유희'의 의미와 역사,즉 어떻게 생성, 변화, 발전해 왔는가.

   나.특히 치겐할스라는 인물의 업적은 '잡문시대'라 일컫는 시대에 대한 통렬한 비판.

   다.잡문시대는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사를 말하며 이 시대는 도처에

       불안과 개인주의 숭배, 넘쳐나는 쓸모없는 강연, 종교의 무력감으로 인해

       사람들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의 한 반동으로 교양추구

       의욕이 다시 불타 잃어버렸던 음악을 되찿고 한편으로는 동방순례자와 같은

       단체가 생겨났다고 밝힌다.

2.유희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일대기.

   가.1장, 소명

       1).크네히트는 음악명인에게 스카웃되어, 17세의 크네히트는 '카스탈리엔'에서

          교육을 받는다.

       2).'카스탈리엔'은 정신적 학문을 행하는 지적공동체로 속세와는 별도로

           떨어져 세상을 이끌어갈 정신적 지도자인 명인 12명을 길러내는 곳이다.

       3).크네히트는 12명의 명인중 "유리알 유희"명인이 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나.2장.발트첼

      1)발트첼은 유리알 유희자를 낳는 학교이자 예술적 정취가 있는 학교로 유명하다

      2)크네히트는 '중국 건축의 유희'라는 이름의 연례유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유리알 명인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

      3)주인공 크네히트와 청년시절 친구 데시뇨리는 '카스탈리엔'이라는 공통의

        목적은 같다. 그러나 한 사람은 정신세계, 한 사람은  세속의 세계로 대립하고

       각자가 두 세계의 합일을 추구한다. 즉 (正),(反),(合).

  다.제3장, 연구시절

      1).대학원과정이다.

      2).프리츠 테굴라리우스는 누구인가. 철학자 니체로 알려져 있다.

      3).니체 사상의 핵심인 '위버멘쉬(Ubermensch)' 의 사상은 유희와 어린아이라는

          천진난만으로 이용되어 있다.

      4)'노형'이라는 현자는 요제프를 제자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점을 친다. 그때 나온 주역의 괘가 산수몽(山水蒙)이다.

      5)크네히트가 스승에게 <<역경>>의 체계를 유리알 유희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형은 웃으면서 "어디 해보게!"하고 말했다.


3. 2교시는 박현분 선생님의 '새들의 고향' 합평이 있었습니다.





박미정   20-07-23 16:55
    
1권을 겨우 다 읽고 뿌듯한 마음으로 수업 들으러 갔는데 웬걸, 제가 읽은 건 완전 수박 겉핥기식.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가 빚고 만들고 유희하며 어린아이처럼 가지고 놀은 오색찬란한 유리구슬이더군요.
그 입자 하나하나에 니체 철학을, 토마스만을, 변증법을, 칼 융의 정신분석을 갈아넣어
영롱하게 광채를 발하는 유리알들의 유희처럼 소설을 썼네요.
주역의 산수몽 괘가 소설 전체를 관통한다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지요.
헤세 본인이야말로 소설 유희명인이었네요.

제가 스마트폰 신형을 새로 샀는데요,
물방울같기도 하고, 비눗방울 버블 같기도 하고, 올챙이 알 같기도 한 움직이는 첫 배경화면이 뜨거든요.
지금보니 유리알 유희에서 영감을 얻은 유리구슬들이네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서 각자 분야에서 명인이 되라는, 사진이나 찍고 전화나 걸고 받는 저한테 과분한 폰입니다.
신 선생님, 후기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자고 적극 권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박현분   20-07-23 19:37
    
헷세가  인도와 중국철학에  심취 했으며 ,고수였던 것이 틀림이없으며  그의 행보 를  산수몽이라  점치는 
  것에  경이로웠어요..
  니체의  사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는것을  배우고나니 이해가 잘되네요.
  지루하지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김미원   20-07-24 10:04
    
모호했던 것이 조금 손에 잡힐 듯합니다.
헤세가 모든 지식을 쏟아부어 뭔가 그의 총체적인 작품인 듯합니다.
함께 하는 달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박미정 선생님, 유리알을 닮았다는 손전화 배경화면을 보고 싶네요.ㅎㅎ
매번 맛난 간식 준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박미정   20-07-24 23:24
    
스마트폰 잠금해제 초기화면의 방울방울이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에서 본따왔다 싶으니
그 배경화면을 고안하신 분 대단하지 않나요? 그걸  알아챈 저두요 ㅋㅋ 다 수업덕분임.
김미원 선생님께서 궁금해 하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렇게 좀 쓰임새가 있어야 안 아깝죠.
저한테는 이 스마트폰이 완전 개밥에 닭알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