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률의 문학으로 세상 읽기 (무역센터반, 수요일 10:00~11:10)
생이지지(生而知之)는 날때부터 아는 사람이고,
학이지지(學而知之)는 배워야 알게 되고,
곤이지지(困而知之)는 고생해야 알게 되고,
곤이부지(困而不之)는 고생해도 못깨닫는 답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
공자도 스스로를 ‘학이지지’라 하였다니,
꾸역꾸역 못난 기억력이라도 붙들고 싶은 마음을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빅토르 위고, 바이런, 톨스토이, 괴테를
‘바람’이란 이름으로 줄 세워 볼 수 있는 시간이
어디에 또 있을까 싶어서 잠시 혼자 킥킥거리는 사이,
공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가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귀가 번쩍.
소승은 욕망을 버리고,
대승은 욕망을 다스리지만
금강승(티벳승)은 욕망을 되레 수행의 에너지로 삼는다는데,
언감생심...
그저,
글쓰는 이에게는 모든게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기대어
기억의 실마리라도 잡아보려
오늘도 허둥지둥.
** 박상률의 수필, 생활 글 창작 (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12:30)
*작품합평 (존칭 생략)
-사노요코 /한카타리나
-카드키 분실 /신성범
-소리 없는 아우성 ‘댓글’ /성혜영
-눈을 어떻게 뺐다 꼈다 할 수 있어? /한영자
-색을 쓰다 /민경숙
*합평내용
-사건을 묘사(형상화)까지 해놓고도,
묘한 노파심에 결말에 뻔한 이야기를 또 늘어놓는 것은 요약이나 정리 밖에 안된다.
작품에 필요한 것만 챙기자.
-수필은 화자가 ‘글쓴이’ 자신임을 잊지 말고, ‘나’를 지칭하는 것은 생략하자.
-수필은 거의가 글쓴이의 체험에 의존하지만,
이야기가 문학적으로 되게끔 소설의 ‘허구’와는 구분되는 ‘가공’이 조금 필요하다.
**작품제목과 등장인물의 이름에 대하여
: 제목은 작가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 등장인물의 이름과 작품 제목을 정하면 글의 절반은 쓴 것.
*작품 제목 달기
-원칙:상징성, 포괄성, 기억성, 차별성
-주제를 반영하여, 호기심 자아내게, 기억하기 좋게
*작품 제목 다는 방법
-주제를 직접 드러내는 이름
-인상적인 장면이나 배경
-주요 인물의 이름으로
-상업적으로(유행성):이른바 피해야 할 낚시 제목
-뜻밖의 제목:독자 및 관객의 허를 찔러 낯설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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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새로 오신,
이근자님, 민경숙님, 박성림님 환영합니다.
코로나19가 물러가면 더 재밌는 날들이 펼쳐질 무역센터반입니다. 오래 함께해요~
몸은 못오셔도 꿀떡에 마음까지 담아 보내주신 박기숙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단톡방에 올려주신 노천명의 〈가을날〉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