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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수필은 무엇? 또 어떻게 쓰나? (종로반)    
글쓴이 : 봉혜선    20-10-26 12:38    조회 : 4,287

문화인문학실전수필(10. 15, )

-대상수필은 무엇? 또 어떻게 쓰나?(종로반)

1. 강의

 

. 대상수필이란?

-‘대상수필이라는 용어는 정착되어 있지 않았으며, ‘사물 수필로 대체해도 좋다. 사물을 대상으로 한 수필은 수필의 경지를 넓힐 수 있다. 여기서 대상이란 눈에 보이고 그려낼 수 있는 소재를 이름이다.

 

-이를테면 창, , , , 선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거나 자신을 투사해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깨달음으로 나아가보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신파 서정수필은 이제 그만!

 

. 실전 상상 연습

 

1) 네모 (네모에 갇히다)

 

마스크(마이크?), (지폐), 휴대폰, 간판, 밥상, 책상, 천장, 침대, 이부자리, 베개, , 바둑판, 두부, 도마, 얼굴, 안경, 가방, 창문, 아파트, 화투, 골패, TV, ... 소재 의 채택에 따라 삶과 죽음, 일생, 하루, 형이상학적 주제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 중 몇 개의 제재를 끌어오되 문단 간 맥락이 이어져야 하며 연결 고리가 있어야 한다. 문학은 사유의 개진과 상상력을 발휘하고 은유와 상징을 통해 영역을 무한대로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일상의 소재를 끌어와 너비와 깊이를 보여주자.

*노현숙 수필<네모에 갇히다> 참고.

2) 삼각형(삼각형이 어쨌다고?)

 

피타고라스의 정리, 싸인, 코싸인(문학에 웬 수학 용어?), 삼각관계(첫사랑, 밀당, 솥단지), 트라이앵글, 피라미드, 시지포스, 헤밍웨이<노인과 바다>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그리스 영웅 신화는 비극으로 끝나지만 그러나 결과를 예감하면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인간다움을 그릴 수 있다.

*삼각형에 대해 쓴 수필가는 없다. 내가 나서자. 먼저 발표하는 사람이 임자!

 

3) (? ? 두 개의 창)

 

()은 그 자체로 목적물이 아니다. 들여다보거나 내다보는데 쓰인다. 창을 통해 다른 창에 갇히기도 한다. 사람도, 다른 무엇도 도구로 거론이 가능하다. 내포와 외연, 수인(체 게바라?)의 창, 르네 마그리트의 창, 오페라 <토스카> 중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컴퓨터 운영체제 이름이 하필 윈도우(windows)’인 이유?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상상에 상상을 덧입히자. 성냥팔이 소녀가 들여다보는 창과 결핵환자 존시가 내다보는 창, 두 개의 창!

*김창식 수필<()> 참고.

2. 합평

 

<멀티시대>- 류미월

일상에서 소재를 취하되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다. 삶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나열형 수필이며, ‘지금, 여기의 문제를 다뤘다. 사유와 시인다운 해학이 있는, ‘멀티 능력을 보여주는 글이다. 실수한 웃픈경험을 소개하면 더 좋은 수필이 될 것이다. *낭독한 시조의 소재들 또한 수필로 거듭날 수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이 있었다.

3. 동정

 

-오랜만에 강의를 재개. 추석 이후에는 어떻게 하든 수업을 하자는 열망이 통한 것일까요? 코로나19로 막혀있던 길이 1단계로 단계가 늦추어짐에 따라 마스크로 덮고강의를 진행했다.(근데 무엇을 덮었다고? 길거리? 혹 얼굴?)

 

*류미월 수필가 겸 시인이 시조집 <<나무와 사람>>을 출간했다. 따끈함이 식지 않은 상태에서 양손 가득 정을 담아왔다. 시를 닮은 듯 시조의 품격을 갖춘 시집이라는 이구동성’. 미취득자를 위한 친필 사인 증정본 보관 중입니다.

 

 

 


류미월   20-10-26 23:19
    
오랜만에  수업이 있어서 참석했네요ㆍ강의실도 반갑고  ?ㅎ
김교수님과 문우님들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코로나 힘든 시기를 잘 견딘 건강한 모습들 ~
벅찼습니다

코로나 시기는 잘활용하면 오히려  혼자보내는 시간에 독서하고
글쓰기에 좋은 시기죠~

가을이 짧고  곧 겨울이 올듯 기온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해 하고자 했던일들~
차분히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종로반 문우님들 따스한 정 감사합니다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김순자   20-10-28 16:58
    
매일 매일 무사히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요.
며칠 지나면 11월로 접어 듭니다. 잘 마무리 하셔서 보람찬 한해를 만들어 보십시다. 류미월님의 시조집 발간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문우들을 위해 끊임없는 정보를 주시는 봉혜선님 고마워요. 힘듬 속에서도 말없이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시는 문우들 때문에 저도 힘을 얻습니다. ~화이팅^^
윤기정   20-10-29 01:55
    
자꾸 날아가네요.
 멋진 얘기 많이 썼는데 입력하고 나면 사라지고---. 벌써 세 번째 다시 쓰기입니다.
 글로라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글을 읽으면 쓴 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얼른 만나고 싶습니다. 다행히 발목이 움직일만 합니다.
안해영   20-10-29 15:55
    
오랜만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코로나 19가 우리들을 헤치고 모이게 합니다.
우리의 뜻보다는 하늘의 뜻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