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을 재고 수업에 참여하는 일도 이젠 익숙해진 것 같아요. 체온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이마가 발보다 먼저 나가는 것도요. 말 그대로 참 '웃픈' 현실입니다.
오늘도 체온 잘 재고 마스크 야무지게 쓰고 수업 즐겁게 듣고 왔습니다.^^
2020년 11월 4일 무역센터반 2교시 수업 후기입니다.
* 합평 작품
성혜영 <구르몽의 여인 '시몬'이 밟는 낙엽은?>
신성범 <외삼촌 아들 결혼식장을 찾아서>
오늘 수업에서는 합평 두 편과 한국산문 11월호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 수업 정리
- 글감은 남과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상투적인 것)은 피하자. 비일상적인 것,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건이 있어야 한다.
- 한자, 외래어는 피하고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표현은 바꿔 쓰도록 한다.
-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최대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알려주도록 한다. 수필은 정보 글이 아님을 유념하자.
- 제목은 읽고 싶어지게끔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게 한다.
- 장황한 글은 피하자. 짧은 문장에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가는 글이 좋은 글이다. 할 말을 다 넣으려 하지 말자. 다 말하지 말 것!
- 대화의 형식은 이야기를 밀고 나갈 힘을 보태고 등장인물의 성격과 속 사정을 잘 표현할 수 있다.
- 글은 쓰면서 성찰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삶이 견딜만해 진다.
- 수필은 신명조체 10포인트 A4 용지 1장 반 분량 정도가 좋다. 기준에 맞춰 쓰는 습관을 기르자.
-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 것, 책을 읽을 것.
- '안절부절 하다', '안절부절' 은 틀린 표현이다. '안절부절못한다'가 한 단어로 쓰인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어요. 선생님들 감기 조심 또 조심하세요.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전동킥보드도 조심하시고... 조심해야 할 게 점점 많아지네요. 선생님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 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