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률의 문학으로 세상 읽기 (무역센터반, 수요일 10:00~11:10)
《시학詩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원제는 peri poi?tik?s, ‘시작(詩作)에 관하여’라는 뜻.
그러나 시학은 우리가 쉽게 ‘시’라고 하면 떠올리는 서정시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라마, 연극 등 기법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가 없는 ‘시학’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랄까?
“시인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 혹은 필연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 한다 《시학9장》”
역사가와 시인의 차이는 산문을 쓰느냐 운문을 쓰느냐가 아니라,
바로 일어난 일과 일어날 법한 일 중 무엇을 이야기 하느냐에 있다는 말이다.
--> 물론 오늘날엔 역사조차도 실제 일어난 일의 기술이라 생각지 않고,
무수한 사실로부터 취사선택해서 재구성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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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에 열정까지 있다면 ‘베스트’이겠으나
쓰고 싶은 열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오늘의 말씀!
열정은 바로 무언가 하고 싶어 ‘미치는’ 마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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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코앞이니 추운 것이 당연한데,
코로나19에 독감까지 조심할 것들이 많아서인지, 저는 괜히 추운 날씨에 삿대질을 해봅니다.
손보다 마음이 시린 까닭이겠지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