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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입니다 (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21-03-04 22:33    조회 : 5,211

봄과 함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문학>

 

*미모가 뛰어났던 서양 글쟁이들의 아내, 연인

푸시킨의 아내 : 나탈리아 곤차로바

휠덜린의 연인: 주제테 곤타르트(휠덜린 보다 한 살 위 가정교사 집 부인. 결혼 10년째 네 아이 엄마)

바이런의 아내 : 앤 이사벨라 밀뱅크(약칭 애나벨라’)

 

*피카소와 여자

~ 피카소 : ‘나는 친구가 없소. 내게 있는 것이라곤 연인들뿐이지

 

*사랑과 시

~‘사랑이라는 말이 한번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사랑의 느낌이 묻어나는 시가 좋은 시.

~:1) 자신의 느낌만 적는다 ? 유치

2) 타인을 관찰 / 뒤집기 / 낯설게 하기 ? 일반적

3) 언어의 변형 ? 너무 변형하면 자칫 난해시로

 

*사랑과 지성

~인간은 자신의 능력 만큼 신을 만난다 (스피노자/ ‘대신 사랑넣어도 말이 된다)

~루쉰과 제자 쉬광핑의 편지

 

*괴테와 슈타인 부인

~슈타인 부인과 괴테 : 12년 동안 2000통 가까운 사랑의 편지 교환

~슈타인 부인: 괴테보다 7살 연상 남작 부인

~괴테,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간디와 카프카의 편지

~간디와 미라의 편지 : ‘미라라는 여인과 350여통 편지 (정신적 사랑)

~카프카는 29? 카프카 창작의 불을 지핌

 

<글쓰기>

 

*분화하는, 진화하는 삶의 시를 찾아서2

가만히 두는 아름다움문동만 / 예옥

 

한 달여 비워둔 집

엉거주춤 남의 집인 양 들어서는데 마실 다녀오던

아랫집 어머니가 당신 집처럼 마당으로 성큼 들어와

꼬옥 안아주신다 괜찮을 거라고

아파서 먼 길 다녀온 걸 어찌 아시고 걱정 마라고

우덜이 다 뽑아 김치 담았다고 얼까 봐

남은 무는 항아리 속에 넣었다고 //

 

 

나 이곳 떠나

다른 세상 도착할 때도

지금은 잊어버린

먹고 사느라 잊고 사는 옛날 내 이웃들 맨발로 뛰쳐나와

아고 내 새끼 할 것 같다 엄마처럼 덥석 안고

고생 많았다 머나먼 길 댕겨오느라

토닥토닥 등 두드려줄 것 같다

참새떼처럼 명랑하게 맞아줄 것 같다

 

- 김해자, 이웃들전문.

 

<말글살이>

~띄어쓰기 특례 / 김하수/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 전 연세대 교수

~인쇄된 기억 /김진해 / 한겨레말글 연구소 연구위원. 경희대 수

~다만, 다만, 다만 / 김진해 /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 경희대 교수

~어미 천국 / 김진해 /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 경희대 교수

 

*~인문학에 이어 글쓰기 교실에 열기가 후끈후끈 합니다.

신입생도 한명 오셨습니다. 박소영 샘~~

오래도록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점심은 김정완 샘께서 지갑을 열어 주셨습니다.

치밀한 작전이 동반 되었지만요.

김정완 선생님 아드님인 유권 박사님께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구( 항암 치료 식욕을 잃게 되는 세포를 발견해서 치료 가능한 방법을 성공) 이처지에 실렸답니다.

축하축하 드립니다. 김정완 선생님~~!!!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배수남   21-03-04 22:43
    
다시 시작입니다.
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기다렸던 시간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달려오신 샘들~~!!!
우리 모두 코로나와 타협하지 않고 교실로 달려나왔기에
그 기쁨이 훨신 크고  소중 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김인숙   21-03-05 09:42
    
반장님. 수고 하셨어요.
무거운 짐 지고도 항상 웃으시는 당신!
한산밭 기둥이십니다.

우물안에 갇혀 있던 개구리가
세상 구경을 나선 듯
천호반 문우들을 만나니 사는 맛이 났답니다.
더구나 아드님 덕분으로
거한 점심까지 쏘신 김정완 선생님!
더없이 아름다우셨답니다.

일이 있어야 오래 산다고 강조하신 교수님도
함께 동행함이 왜그리 고마운지요?
다음 목요일을 또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