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도 지문이 있어 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프랑스 작가 뷔풍은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제 분당반 선생님들의 작품은 이름을 보지 않고 작품을 읽어도 작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선생님은 콩트적 구성으로 소설적 수필을 주로 쓰시고, 어느 분은 정보 글을 잘 쓰시고, 또 다른 분은 서정적 표현을 잘 하시고, 어느 분은 소재을 잘 찾으시고...., 그래서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 배운 내용》
1. 시, 소설과 수필의 차이
괴테는 모든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이라고 했지만, 시는 이미지 문학이고 소설이 허구의 문학이라면 수필은 작가의 체험을 상상화하는 문학이다. 따라서 독자는 소설이 실화, 자전소설이라도 허구(거짓말)이라고 생각하여 100% 믿지 않는다. 반면 수필은 상상력이 가미되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자기 검열, 배우자 검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
2. 단락
① 소주제가 달라 질 때 ②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③ 등장 인물의 새로운 대사가 시작될 때, 단락이 바뀌며 한 글자 들여 쓴다
3. 저작권에 주의
다른 글, 인터넷 등에서 인용할 때 저작권 침해에 주의해야 한다. 인용한 내용과 출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렇다고 논문처럼 각주로 표시하는 것은 문학에서는 적절하지 않고 글 안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나타내야 한다.
4. 제목론
제목은 글의 내용과 조화를 이룰 수 있고 독자의 관심을 끌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한다.
예) 내 사랑‘잭’ → 보고 싶다,‘잭’,‘우리’말 이야기 →‘나’와‘우리’사이
5. 기타
- 문학에서는 정확한 수치 제시는 가급적 하지 않는다.(약 2키로미터 남짓 가면 → 5리 정도 가면)
- 십오리(×) 시오리(?), 시월, 유월, 따님, 아드님 같이 자음이 탈락하는 경우에 유의할 것
- 째쩨(×), 쩨쩨(?)
《오늘의 합평작》
1. 하얀 목련의 아름다운 배신/나의 첫사랑 ? 문영일
2. 외톨이는 싫어요 ? 박현선
3. 내 사랑 ‘잭’
4. 모차르트와 함께 ? 설화영
5 ‘우리’말 이야기 ? 김영원
6. 할머니 바위 ? 김영욱
7. 매화사랑 ? 최인식
8. 메노나이트 사람들 ? 윤정미
※ 오늘의 화제작은 단연 ‘하얀 목련의 아름다운 배신/나의 첫사랑’이 아닐까요? 중학생의 첫사랑 이야기에 모두 숨죽이고 긴장하였지요! 이 작품을 공개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나뉘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작가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이 없는 듯한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