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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04-01 22:17    조회 : 4,346

 글에도 지문이 있어 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프랑스 작가 뷔풍은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제 분당반 선생님들의 작품은 이름을 보지 않고 작품을 읽어도 작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선생님은 콩트적 구성으로 소설적 수필을 주로 쓰시고, 어느 분은 정보 글을 잘 쓰시고, 또 다른 분은 서정적 표현을 잘 하시고, 어느 분은 소재을 잘 찾으시고...., 그래서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 배운 내용  

1. , 소설과 수필의 차이

   괴테는 모든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이라고 했지만, 시는 이미지 문학이고 소설이 허구의 문학이라면 수필은 작가의 체험을 상상화하는 문학이다. 따라서 독자는 소설이 실화, 자전소설이라도 허구(거짓말)이라고 생각하여 100% 믿지 않는다. 반면 수필은 상상력이 가미되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자기 검열, 배우자 검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  

2. 단락

소주제가 달라 질 때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등장 인물의 새로운 대사가 시작될 때, 단락이 바뀌며 한 글자 들여 쓴다  

3. 저작권에 주의

다른 글, 인터넷 등에서 인용할 때 저작권 침해에 주의해야 한다. 인용한 내용과 출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렇다고 논문처럼 각주로 표시하는 것은 문학에서는 적절하지 않고 글 안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나타내야 한다.  

4. 제목론

제목은 글의 내용과 조화를 이룰 수 있고 독자의 관심을 끌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한다.

) 내 사랑보고 싶다,‘’,‘우리말 이야기 우리사이  

5. 기타

- 문학에서는 정확한 수치 제시는 가급적 하지 않는다.(2키로미터 남짓 가면 5리 정도 가면)

- 십오리(×) 시오리(?), 시월, 유월, 따님, 아드님 같이 자음이 탈락하는 경우에 유의할 것

- 째쩨(×), 쩨쩨(?)  

오늘의 합평작

1. 하얀 목련의 아름다운 배신/나의 첫사랑 ? 문영일

2. 외톨이는 싫어요 ? 박현선

3. 내 사랑

4. 모차르트와 함께 ? 설화영

5 ‘우리말 이야기 ? 김영원

6. 할머니 바위 ? 김영욱

7. 매화사랑 ? 최인식

8. 메노나이트 사람들 ? 윤정미  

오늘의 화제작은 단연 하얀 목련의 아름다운 배신/나의 첫사랑이 아닐까요? 중학생의 첫사랑 이야기에 모두 숨죽이고 긴장하였지요! 이 작품을 공개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나뉘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작가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이 없는 듯한 표정입니다.

 

 

 


문영일   21-04-02 06:00
    
명품 후기.
분당반 김영욱 반장님의  후기를  다  note해서 모아놓으면
웬만한 글쓰기반 선생님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학기  새로오신 분들 글도 잘 쓰시고 적응도 빨라
기대됩니다.
 한국산문 문학상  1 년에 3 명  정도 반는데
금년은 우리 분당반에서 둘을 차지이했지요.
다른 반과  달리
교수님 평가에  이은 문우들끼리의 합평도  자못 진지하고 신랄하지요.
남의 글 평가하는  것,  평가 받는 것  모두 불편한 것인데도
서로서로 따듯한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합니다.
지나고 보면 모두 자양분이 되더군요, 저는 여러분들이 해 주시는 합평을 놓지지 않고 기록하여
큰 도음이 되더군요
이번에 잠시 쉬었던 강경신 전  총문가 다시 나와  좋은 합평  기대됩니다.
김 반장님  수고 많으섰고 설화영 총무님 헌신적  봉사에 늘 감사도립니다
박재연   21-04-02 14:08
    
우리반의 창작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네요
저도 자극받아  한편 써야는데요 ㅠ
강경신선생님 너무 반가워 눈물이 찡ㆍ♡
송인자선생님이 주신 떡으로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했네요  맛난떡  감사합니다♡
박현선   21-04-02 15:20
    
네~ 저두 전임 강경신 총무님이 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더구나 저의 글에 합평까지 준비해 오셨지요. 김영욱  반장님 말씀대로 합평의 달인 맞습니다. 합평대로 2단락을 과감히 빼고 제목도 "사노라며.." 바꾸니 정리가 되네요. 이번 수업엔 단연 문선생님의 첫사랑 이야기였지요. 문선생님이 배우자의 첫사랑을 공개적인 발표로 알았을때 기분이 어떨까를 물어보셨는데 부부 처세를 적어 보았어요 그안에 답이 있지요. 1. 배우자의 좋은 점을 강조하기 2. 결혼전  생활을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등 과거와 비교하는 일은 가능한한 금하기. 3. 기분 나쁜 상태로 귀가했다면 최소 5분만이라도 화를 가라앉힌뒤 배우자를 대하기 4. 자신이 원하는 바를 배우자에게 일러주기 5. 원치않는것 역시 일러주기 7. 부부간 문제는 확실히 원인 밝히기. 6. 사소한 일을 문제 삼지 말기 예로 집안청소등.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만 적겠습니다.  반장님 합평 잘 읽었구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