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아슬 아슬(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21-04-09 21:50    조회 : 4,727


금요반 수업을 했습니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 방역단계가 격상될까 조마조마 합니다.

수업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은 아슬 아슬 줄타기를 하는 심정입니다.

무탈히 수업을 하고 끝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됩니다.


오늘은

이원예님과 이종열님(두편의 글) 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잘 쓰시는 분들이라

글이 좋았지요.


손홍규선생님은

글을 쓰게하는 계기와 충동이 있는데 글을 다 완성되었을때 이러한 것들이 사라지는것이 좋은 글이라고 했습니다.  사라지는것이라 함은 계기나 충동을 능가하거나 넘어서서 새로운 지점에 도달하게 쓰여야함을 말한다고 하셨지요.

'계기나 충동을 능가하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말씀이지요.

글 쓰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


이번 봄 학기

글을 내시고 합평을 받으시는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이 봄 가기전에 나도 글 한편 써야하는데...

그런데

봄 꽃은 너무 아름답고 날씨는 따뜻하고 자꾸 엉덩이가 들썩 거립니다.

확진자가 늘었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벛꽃잎 날리듯 날아가 버립니다.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