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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스버그 연설 -링컨과 에버렛의 비교 (평론반)    
글쓴이 : 신현순    21-11-04 04:30    조회 : 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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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강 링컨 -

링컨은 1860 11.6, 16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취임식도 하기 전에 나라는 분열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링컨은 노예해방과 미 합중국의 연방 유지와 민주주의의 수호로 일관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고 친구입니다. 우리는 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비록 긴장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우리들 사랑의 유대가 끊겨서는 안 됩니다.“ - 1861. 34, 대통령 취임사 중에서 

1861년 남북전쟁이 시작된다. 숫자는 적어도 토박이가 많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남군의 전승이 이어졌으나 게티스버그 등에서 대패하면서 북부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게티스버그 연설 -링컨과 에버렛의 연설

게티스버그 전투희생자와 이후 스페인전쟁 희생자 등을 위해 국립묘지 봉헌식에서

게티스버그 연설함(The Gettysburg Address), 1863.11.19., 목요일 오후

 

링컨 연설, 300 단어의 2-3분 스피치로 명연설.

에버렛 연설, 2시간에 걸친 13,607 단어로 연설.

 

-링컨 연설문-

여든 하고도 일곱해 전, 우리 선조들은 자유의 이념 아래 싹트고, 만인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투철한 새로운 국가를 이 대륙에 세웠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나라, 혹은 이와 같은 이념과 명제를 내세우는 나라가 과연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큰 내란을 치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그 전쟁의 거대한 격전지가 되었던 싸움터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그 땅의 일부를, 그 나라를 살리기 위하여 이곳에서 생명을 바친 이들에게 마지막 안식처로서 바치고자 모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줘야 마땅하고 옳은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이 땅을 헌정하거나봉헌 하거나신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싸워 죽은, 혹은 살아남은 용사들이 이미 이 땅을 신성하게 하였으며,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 이상 보탤 수도, 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세상은 주목하지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용사들이 이곳에서 한 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살아남은 이에게 남겨진 일은 오히려, 이곳에서 싸운 이들이 오래도록 고결하게 추진해온, 끝나지 않은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남은 일은 오히려, 명예로이 죽은 이들의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마지막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 그 대의에 더욱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신의 가호 아래, 이땅에 새로운 자유를 탄생시키며, 그리고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정부가 지구상에서 죽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버렛의 연설문-

서두 ; 이번 해의 마지막 노동을 지켜보는 잔잔한 가을 하늘 아래, 앨리게니 산맥이 굽어보는 아래에서, 우리 형제들의 무덤이 발밑에 있습니다. 저는 머뭇거리며 미약한 목소리로 신과 자연 아래 주신 고귀한 침묵을 깨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는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의무입니다; ? 여러분, 너그러이 허락해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동정을 바랍니다

 

끝맺음; 하지만, 저는 단연히 확신하건데, 우리가 이 순교한 영웅들의 재 아래 작별을 고하는 동안, 문명세계에서 생긴 이 거대한 전쟁은 우리 나라의 가장 영광스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게티즈버그 전투에 관한 모든 기록보다 빛나는 페이지는 없을 것입니다.

 

 링컨은 재선 후 대통령 취임식(1865.3.4.) 40일 후 (4.14) 오후 1013분 포드 극장에서 피격된다. 암살범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으며 세계 진상규명위원회가 있지만 지금까지 진상을 규명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권력이 숨기려려고 마음 먹으면 꼭꼭 숨어버리고 마는, 아직도 우리 세계에 완벽한 범죄가 횡횡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누가 암살범인가 ; "결코 어떤 책에도 아브라함 링컨의 죽음에 관한 일관성있는 해설을 발견할 수 없다. 그것은 예수회 조직의 수장, 검은 교황(예수회 총장)에 의해 선동되고 하얀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위장되고, 유럽의 다른 신권자들에 의해 원조되고, 교사되고, 재정지원 되고 마침내 로마 성직체계와 이 나라와 프랑스계 캐나다에 있는 그들의 유급 요원들에 의해 1865414'성 금요일'밤에 워싱턴의 포드 극장에서 완성되었다...그러나 누가 암살범인가? 부쓰는 예수회의 도구에 불과하다. 그의 심령을 부패시키고, 그의 영혼을 파멸시킨 후, 그의 팔을 움직인 자는 로마이다.“

 

     * 교수님 강조 말씀 -수필을 쓸 때도 링컨의 연설문처럼 꼭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해라.

                                에버렛처럼 상투적으로 쓰지 말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라.

                                (링컨 연설과 에버렛 연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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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평: 조성삼 1,2/ 이영옥/ 김낙효

 

교실 동정; 평론반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일 년 반 동안 화상에서 만나다 지난주 목요일 한국

산문 사무실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났습니다. 임헌영 교수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문학의길 역사

의 광장출간기념회와 함께 그동안 등단하신 최윤선, 민경숙, 정양자 세 분 선생님의 등단

파티도 겸하는 풍성한 축하자리도 마련했구요.. 마침 미국에서 박진희 선생님도 오시고 대

, 천안, 전주 인천 등 먼 곳에서도 많은 선생님들이 오셔서 오랜만에 왁자지껄 반가움이 넘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정주   21-11-04 21:42
    
신선생님, 후기에서 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바쁘신 중에  중요한 것만 뽑아서 올려주셨네요. 감사함다.
두 가지 연설문 비교 흥미롭습니다.
웅변가 에버렛은  2시간 연설했는데 링컨은 단 2분으로  에버렛을 탄식하게 만들었다고 하지요?
링컨처럼 어휘의 선택과 수사적 구도가 고도의 짜임새로 ...명확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겠네요.
박진희   21-11-05 08:45
    
광활한 옛 전쟁터, 게티스버그에 세 번 갔는데 갈 적마다 느낌이 달랐어요. 미국 역사를 자세히 모르지만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요. 링컨의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명언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옵니다.

에버렛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강의에 알았지요^^ 다시 한번 링컨의 연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신현순   21-11-05 09:04
    
네~ 반장님 저두 반가워요.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거 같네요.
얼마만에 후기를 써 보는 지 모르겠어요.
역시~ 이곳에 오니 다른 반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웬지 동지의식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평범한 일상에서 보석같은 삶의 의미를 언제나 명료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힘차고 명료한 메시지 링컨의 연설에서 배워봅니다.
신현순   21-11-05 09:39
    
박진희 샘~ 반가워요.
화상에서 만나다 이렇게도 만나고 오늘 실제로 만나기도 하구요.
제가 지금까지 관계한 방식의 만남과 다른 새로운 모습의 만남이 설레네요.
우린 이미 글에서 소통하고 있었죠?
미국에서 온 진희 선생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넘 좋네요.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함께한 샘들과 즐거운 시간 가져보아요.
저도 다시 만나게 된 링컨 연설에 이전과 달리 그 깊이가 느껴져 숙연해 지네요.
곽미옥   21-11-06 10:17
    
신현순 선생님~ 후기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역시 선생님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후기 글이네요.
 감사감사 드려요~~
 제가 이십 년 전에 갔었던 워싱턴 몰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느껴지네요.
 인권관계의 상징적인 중심이 되는 링컨기념관의 하얀색 건물이 압도적이었지요. 파르테논 신전을 모델로 지었다
 는 건물의 안에 앉아있는 거대한 링컨의 석상을 보면서 '위대함' 이란 감정을 느꼈어요.
 "...에브라함 링컨에 대한 기억이 영원토록 오래 기억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벽에 써있었는데....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 중 7위를 한다지요?
 문학강의를 들으며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를 다시 추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