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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식구를 맞으며(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21-12-03 20:34    조회 : 4,730


겨울학기를 개강했습니다.


가을학기에 정원은 8명. 이번 겨울학기는 12명으로 무려 50%나 증원되었습니다.

몇분이 등록했을까? 11분이 등록. 지난학기 미쳐 등록하지 못했던 이원예님만 오시면 딱 12명. 서둘러 연락을 했는데... 병원 예약으로 못오신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오셔서 등록하시면 정원은 마감인데... 오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출석 인원은 모두 9명입니다.


등록은 하셨는데 개인사정으로 못오신 임옥진님은 다음주에 오신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게도 9명 학생인데도 교실이 가득 차 보였답니다.


새로 등록하신분이 3분이였습니다.

손영미님은 결석. 김은희님과 석지영님이 오셨습니다. 김은희님과 석지영님은 고교동창이라고 하셨지요. 오랜 우정이 참 부러웠습니다. 오래오래 식구가 되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김은희님 석지영님 환영합니다. 손영미님도 다음주에는 오시겠지요. 새 식구를 맞으면 늘 설레입니다.


손교수님은 저희들과 새로온 회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얼굴을 익히게 했습니다.

"서로가 쓴 글을 읽는 과정. 그게 사귀는 과정이다." 글을 통해 알아가는 우리들의 관계를 새로운 분들께 그리고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했던 '선비와 귀녀'에 대하여 수정하는 수업부터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프랑스 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이라는 책에서 나오다고 정정하셨지요. 책속에 소제목중 6번 '기다림'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고 했습니다.

오래전 방영했던 드라마에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런 대사가 나왔을때 <사랑의 단상>의 소제목이였던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라는 글을 떠올렸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나온다고 했지요.  손교수님의 영화이야기까지... 영화음악과 적당은 줄거리 그리고 마지막장면만을 기억한 저에게는 놀라운 수업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영화를 다시 봐야겠습니다. 

지난달 미뤄웠던 <한국산문> 11월호에 글들도 했습니다.  

수업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식구도 오고 좋은 날인데 방역단계 격상으로 식사도 못하고 가시게 했습니다.

다음주는 손교수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6명만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 져야하는데... 저라도 방콕을 지켜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