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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눈에 쿵쾅쿵쾅' (무역센터 수필반 ; 수요일 11:20- 12:30)    
글쓴이 : 성혜영    22-01-19 18:15    조회 : 1,712
*** '함박눈'
예기치않은 이른 시간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마음이 다급해져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함박눈에 들떠서 가슴이 쿵쾅쿵쾅
미끄러질까 두려워 심장이 쿵쾅쿵쾅
11층 하늘정원엔 흰눈이 소복소복
누군가 벌써 걸어 잠궈두었네
하늘정원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는 여유
수업 시작전의 여유를 만끽한다.

*** 합평
아무리 이럴 수가?   나숙자作
그녀의 전화          성헤영 作
오늘도 해가 뜰까요? 송경미作
일몰 의식            정충영作
전국노래자랑        이진성作
걱정보다 칭찬       최보인作
< 1. 좋은 원석에서도 어떤것을 덜어낼까를 생각하자.
     다 얘기하지말고 '졸가리'만 얘기하자.
  2.작가는 해설을 하지말고 묘사만 한다.
    평론가는 글에대해 의견을 바탕으로 해설을 한다.
  3.판단은 독자나 평론가의 몫이다.>

***오늘의 합평글에는 성산일출봉의 일출과
키웨스트섬의 일몰의 이야기가 대비되었다.
우리 교수님께선 일몰이 더 장엄하여 좋다고 하시며 
진도의 '세방낙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낙조로 손꼽힌다고 하셨다.
찾아보니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로'가 있다. 세방마을도 있네요.
보배로운 섬 珍島는 역시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주옥같이 값진 섬입니다.

***공부자료 ---마감의 고통, 창작의 촉매
                  최재봉의 탐문

 이제는 거의 사라진 신문 연재소설을 썼던 작가의 압박과 부담은 크다.
신문 연재 소설을 썼던 작가는 한수산 송영 최인호 박범신 이규희 등이다.
평론가 이명원은 말한다. "문인들은 '쓴다'는 행위속에 갇힌 수인이다. 
글이 쓰여지지않을때, 그는 절망하며, 글을 쓰는 순간 그는 좌절한다."
쓴다는 일이 고통스럽다는 문인들이 많다.
그러나, 일본작가 아쿠타가와는 글쓰는행위를 비록 천벌이라고는 했지만, 
형용하기어려운 천상의 보상이 따르므로 덕분에, 
문학은 끊이지 않도록 쭉 이어진다는 해피엔딩이라고말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있다.







성혜영   22-01-19 18:50
    
함박눈에 밀려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황황히 흩어졌네요.
오늘 수업은 열두분 선생님들이 참석.
최보인샘이 나눠주신 눈같은 백설기를 먹으며
후기를 방금 끝냈습니다.
다음 수요일엔 화창한 날씨에
많은 선생님들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진성   22-01-19 21:15
    
성혜영선생님~ 후기 잘 읽었어요^^????
아파서 쉬다 나오셨다는 말에 마음이 아파 쿵쾅쿵쾅했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다녀주세요
저역시 수요일 이 시간이 기다려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ㅎ
후기 고맙습니다^^
송경미   22-01-20 07:18
    
성혜영선생님!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아직도 눈이 내리면 불편함보다 쿵쾅쿵쾅 가슴이 설레는 선생님의 감성을 사랑합니다.
선생님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나서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시며
서둘러 집으로들 가셨어요.

김주영작가가 글쓰기는 성벽 위에 올라 서서 걷는 거라고 하신 기억이 나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하여 균형을 잡아 걷지 않으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버리는 일이라고...

오늘 못 봰 선생님들 다음 주에 반갑게 만나요!
성혜영   22-01-20 10:15
    
심장의 소리, 공사장 소리,
첫눈에 반한 이성을 보았을때 설레는 심장의 소리
공사판에서 두드리는 소리. 쿵쾅쿵쾅

어제의 제시어가 그런대로 먹혔네요.
이진성 선생님의 마음, 고맙고 재밌어요.
더이상 쿵쾅쿵쾅 하지않게 해드려야 할텐데.
송경미 선생님, 친절한 댓글에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걱정할만하지요.
함박눈을 헤치고 나오신 용감한 여전사님들.
무사히 귀가한 스릴있는 하루였어요.
1월의 마지막인 다음주 수업엔 화사한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