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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읽은 책이 당신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글쓴이 : 김보애    22-07-07 21:54    조회 : 4,502

202277일 오늘

오늘도 어김없이 박상률 교수님의 명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천호반 님들,반가웠습니다. 오랫만에 오신 박병률 선생님과 강창진 선생님. 반가웠고 두분의 남학생 샘님들의 출현으로 교수님이 더욱 힘이 나신 듯. ,

 글 합평>

 모처럼 글 내신 한종희 선생님 <전생에 애인>

 재밌게 쓰셨고, 내용에 비해 제목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는 평입니다.

 *오늘 교수님은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 첫째, 2022<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연소 피아니스트 임윤찬(18)과  러셀 셔먼(뉴잉글랜드 음악원 피아노 교 수, 1930년 생)에 이야기하셨죠. 예술은 기술에 상상력이 동원되어 완성되는 것이라는 차원 에서 두 사람은 아주 인문학적인 음악가들입니다
  • 새로운 곡을 찾아 계속 공부하면서 세상의 모든 레퍼토리를 정복하고 싶다는 임윤찬  은   스승인 손민수 교수, 다닐 트리포노프, 미국의 피아노 교육자 러셀 셔먼을 가장 존경한 다고 합니다. 우승 후에도 임윤찬은 난 산에 들어가 피아노만 치고 싶은 사람이며 커리어에 대한 야망은 0.1%도 없고, 내년 성인이 되기 전에 내 음악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하려 고 콩쿠르에 나왔다고 하는 임윤찬은 독서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데미안과 법정스님 책을 재미있게 봤고 단테의 신곡은 반복해서 읽었다고 합니다. 그는  “2년 전 독주회에서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이 곡을 이해하려면 《신곡을 읽어야 한다여러 출판사의 버전을 다 사서 봤고, 전체 내용을 외우다시피 했        다고 말합니다. 참 대단하고 겸손한 천재입니다.
임윤찬.jpg


  • 임윤찬이 존경한다는 러셀 셔먼 역시 피아노를 연구하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다. 피아노를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 해야 한다. 음악적 상상력 부족은 그가 아는 어휘의 부족 때문이다. 음악가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좋은 음악가의 덕목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찰이다라고 말합니다. 러셀 셔면의 스승은 셜록 홈즈의 추리소설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 탐정이 사건의 단서를 찾듯이 세상 모든 것은 자세히 관찰하고 조심히 다루는 능력울 함양해야 교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 요컨대, 두 거장은 독서에 탐독한 피아니스트이고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에서, 피아노 연주는 기술이 아닌 예술행위, 곧 독서에서 모든 예술이 바탕이 된다고 하는, 교수님의 첫 번째 말씀입니다

둘째, ··(문학 역사 철학!)의 중요성입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당신이 읽은 책이 당신의 정체성이다

*편식이라는 말은 있어도 편독이라는 말은 없다.

*좋아하는 음악만 듣고 좋아하는 운동만 해도 된다.

*책을 읽으면 뇌의 일부가 골고루 자극된다.

작가는 문학 작품보다 다른 책을 더 읽어야 문학적 영양이 풍부해진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말씀해주신 부분인데 이언진과 보르헤서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천국은 도서관 일 것, 이라는 말씀은 들어도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 이언진( (李彦瑱, 1740~1766, 은 조선 후기의 역관·시인)

上天有圖書府: 상제가 사는 하늘나라에는 도서관이 있을 것

*보르헤서(아르헨티나의 소설가, 시인 , 평론가)18991986) :

천국은 도서관 형태일 것이다!”

셋째, 기록의 중요성과 현재 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자기계발서>인데, 교수님의 추천하시는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성서>< 불교경전>이라고 하네요.

여기에서 누누이 강조하신 말씀이지만 카프카의 말을 언급하셨습니다.

한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일상을 부수는 도끼, 드러내고 싶지 않아 가면을 쓰고있는

삶을 부수며 삶의 현실을 직면해야 한다

*꿈 깨자내일까지 살 것처럼 굴지말라!

 꿈을 가진 사람들은 꿈만 꾼다. 굳이 꿈을 크게 가질 필요가 있는가?

 오늘 이순간에 집중하라!


*기록의 나라 조선

<조선왕조실록>문자-5000만자 (중국 <중국 25> -3000만 정도 )

<일성록> <조선왕조실롬> *<승정원일기>-24250만자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훈민정음> <조선왕조의 궤>< 동의보감>

유네스크 세계기록 유산 등재!

문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이 있는 나라!

     참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입니다.!

이상보석 같은 교수님의 명강의를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겨봅니다사랑하는 천호반님들 반가웠구요.늘 애쓰시는 반장님과 총무님, 감사드리고

다음 주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여러 이유로 수업에 못 나오시는 선생님들께 안부전하며

특히 저희 반 어른이신 김정완 선생님, 속히 쾌유되셔서 다시 수업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글 제출하신 이마리나샘, 박병률샘, 양혜정샘 글 꼼꼼히 읽어오시구요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니 걱정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정리: 김보애)


김보애   22-07-07 22:00
    
교수님의 말씀, 다 귀하셔서 빠짐없이 정리하다보니, 내용이 방대해졌습니다.
 늘 후기 쓰느라 애쓰신 우리 반장님을 비롯한 천호반님들, 다시 감사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늘 들은 강의가 마음에 섬광처럼 와닿았습니다.  인간은 변하지않는다 고 하지만
조금은 목요 강의를 들으면서 달라지는 듯 합니다. 인문학 이라는 바다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좋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배수남   22-07-07 22:30
    
빈틈없이 정리하신 수업 후기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김보애 선생님~~!

*최고의 자기 개발서는
 성경과 불경이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무슨 걱정이 필요하냐" 

간간이
두두둑 뿌려지는 소나기에
습한 기운이
 목요일을 꽉 채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쌤들 ~~!
모두 모두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인숙   22-07-08 05:07
    
피아노를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
해야한다.
수필을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해야한다.
같은 맥락입니다.

보애님! 좋은 자료로 명강의를 소화한
영양제를 맛깔스레 올렸군요.

사람은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과
위대한 것에 대한 직관을 기른다.
아름다운 것도 위대한 직관도 이야기에서
흘러 나온다는 것.

전 이 명강 시간에 얼마나 소화하며 들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박병률   22-07-08 11:04
    
김보애샘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복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강선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김학서 선생까지 마음으로 합류했습니다
우주와 소통? 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샘들, 여름에 건강 잘 챙기세요~~~
이마리나   22-07-08 22:33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 후기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음악가도 책을 많이 읽어야 상상력이 생겨 더 연주를 잘 한다는데
글쓴이들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강의는 늘 자신을 각성하게 합니다
생각의 유연성, 문학은 아름다운  문장이다.
손에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다음 작품을 시작하자.
글 가뭄으로 인문학의 바다에 흠뻑 빠지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좋은 강의,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모두 담주에 뵈어요.
김보애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