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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강;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2-08-06 10:56    조회 : 7,002
1.제1부 중<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요점정리.
  가."제때에 죽도록 하라"(stirb zur rechten Zeit).
      제대로 살아야 제때에 죽을 수 있다.
  나.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 완성하는 자는 후계자들에게 둘려 싸여 축제로
     죽음을 맞이한다. 니체는 죽음을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야말로, 삶과 죽음을 축제로 받아들이고, 
      삶의 일부인 죽음을 축제로 받아들이는 메세지다.
  라.제때에 죽으려면 삶이 중요하다. 결국 이 장은 죽음을 얘기하지만 사실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제때에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을지
     계속 강조한다.
  마. 그 의미를 니체는 황금빛 공에 비유한다. 황금빛 공은 위버멘쉬가 놀이하며
      가지고 놀 공이다. 하늘이 아니라 대지위에서 춤추듯이, 축제하듯이, 황금빛 
      공을 주고 받으며 놀다가 죽어야 한다.
  바.죽음 앞에 노예가 되지 말고, 죽음까지도 지배하는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사. 결국 니체 철학은 죽음의 철학이 아니라, 살아감의 철학이다. 결국 죽음은 
      삶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과정이다.
2.김미원 선생님<우는 낙타>합평이 있었습니다.

박미정   22-08-06 14:46
    
용산반에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강독을 2019년 3 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 학기 니체를 공부한 건 아니지만 삼년반 동안 어느 작가의 작품을 공부하든 늘상 니체의 철학을 한자락 깔고 사유한지라
이제 제법 익숙해지고 이해도가 높아졌지요. 
아무렴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대잖아요.
김응교 교수님 특유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유를 확장해 나가는 교수법으로
보슬비에 옷 젖듯이 서구 인문학의 바다에 풍덩 빠져들수있었지요.
이번 시간에 인상적인 것은 히브리 청년 예수의 죽음을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교회 설교에서는 여간해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문학이 조명해주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수업도 유익했고 니체를 사랑하고 조예가 깊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수업하시는 교수님도 신나하시고 덩달아 저도 가만앉아 듣기만해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