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교수님 합평 정리>
1. 주제를 나눠서 써라. 먹거리, 독서 취향, 잠자리 등 구분해서 세밀하게 관찰해봐라. 더 재미있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음식에 대해서 쓴다면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된 이유, 얽힌 이야기, 나와의 관계 속에서 취향이 어떻게 변화되었나 등 구체적 사례를 적어라.
2. 주제에서 벗어난 소재는 덜어내라.
한 편의 수필에 내 삶을 다 담을 수는 없다. 표현력이 부족한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만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라. 구체적으로 깊게 살피면 극복방안도 찾을 수가 있다.
3. 주제와 소재를 좁혀서 써라. 자연 생태계는 적대관계와 공생관계가 있다. 공존은 공생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적대관계에서 논의할 수 없다.
4. 고유명사나 꼭 필요할 단어는 영어를 그대로 써도 된다. 다만 어려운 단어는 괄호 안에 우리말로 번역해서 표기한다.
5. 풍경묘사가 너무 많으면 표현력이 좋아도 글이 지루해진다. 풍경이 아무리 좋아도 드라마만 못하다. 풍경에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가야 재미있고,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6.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지명이 들어있으면 그곳에 가고 싶게 만들어라. 모임 이야기를 다루면 나도 이런 모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써라.
7. 사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할 때는 독자의 입장을 고려해라.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작가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상적인 글이 된다.
8. 사투리라도 이미 널리 알려진 말은 주석이 필요없다.
수수밭은 10월에 합평과 함께 문학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후기에는 즐거운 사진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