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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강 ;미우라 아야코『총구』(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2-11-27 07:50    조회 : 2,410
1.미우라 아야코『총구』내용정리.
  가.주인공 '류타'가  한 사람의 교사로서 체험한 <쇼와>라는 시대상을 그려내었다.
  나.쇼와(昭和)는 1926년 12월 25일에서 1989년 1월 7일까지, 히로히토(裕仁)천황이
      재위한 기간의 연호(年號)를 뜻한다.
  다.제2차 세계대전 전의 <홋카이도 글짓기연맹사건>과 전쟁 중 만주에서의 군대 
      생활,  전쟁 후의 목숨을 건 일본 귀환을 축으로 하여, 격동의<쇼와>를 산 
      주인공이 그려지고 있다.
  라.작가는 작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쇼와라고 하면 전쟁이지요?
      그리고 물론 전쟁터에서 불을 뿜는 총구도 있겠지만, 그것만은 아니지요.
      선생님에게도 나에게도 총구가 여러방향에서 조준되고 있어요. 옆에서, 
      앞에서,  그리고 뒤에서 말이에요. 눈에 보이는 형태도 있고, 보이지 않는 형태도
      있어요. 적과 아군을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일이지요.
  마.한국에서 강연 초청을 받았을 때 공교롭게 건강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지만,
      미우라 아야코는 당당히 말했다. "내가 한국에 가면, 도저히 가슴을 펴고 걷지
     못할 거예요. 길위에 이마가 닿게 납작 엎드려 기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알죠?
  바.<이하라사이카크상>당선작 심사평"오랜 일본의 소설 역사 가운데서 한 사람의
      인격을 이처럼 존중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
2.윤동주<사랑스런추억(追億)>감상.
  가.<사랑스런추억>은 1942년 5월 13일 릿쿄대학교 편지지에 쓴다.
  나.의미없는 곳에서 윤동주가 할 수 있는 것은 궁극적인 '희망과 사랑'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사랑과 희망'이야말로 윤동주가 기다리는 '누구'이며' 사뮈엘 베켓이 
      기다리던 그 고도(Godot)일 것이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에 남아 있거라."
      는 표현은 시 전체에 비극적인 낙관주의, 혹은 잔혹한 낙관주의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3.아야코『총구』1941년 홋카이도 글짓기 연맹사건으로 교사 60~80명이 구금되고
   취조당하던 1941년이면, 이 시기에 창씨개명이 강요된 시기였다. 윤동주 시인이
   침묵기(1939.9~1940.12)를 마치고 4학년이 되려는 시기였다.
   두 작품을 비교하여 읽으면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박미정   22-11-27 11:55
    
교수님은 미우라 아야코의 <총구>가 기독교적인 색채가 거의 없음에도 신앙소설로 분류되어
기독교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독자층이 한정되는것을 무척 아쉬워하셨습니다.
두루 읽히어 1926년에서 1945년, 이 시대의 일본 그들은 그들 나라에서 어떻게 살고 있었는가를  잘 알수있는 소설이었기  때문이지요.
2차 대전 전의 일본의 분위기를 알게되면 이 시기에 도쿄에 있었던 시인 윤동주를 제대로 알수있게 됩니다.

2교시에는  윤동주의 <사랑스러 추억>의  시 한 편을 공부합니다.
추억의 쪼그만 기차역이 신촌역임을 증명해보이는 교수님의 논문을 읽으며
1941년 홋카이도  글짓기 연맹사건
1942년 4월 릿쿄대학 입학
              5.13  <사랑스런 추억>등 시를 쓴다
              7월  체포
1945년 2.16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

시인은 도쿄에서 싯구처럼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고 썼고,
발터 벤야민은 "과거는  그것을 구원으로 지시하는 어떤 은밀한 지침을 지니고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희미한 메시아적  힘( eine s c w a c h e messianische kraft)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신선생님 후기 말미에 적으신대로  두 작품을 비교하여 읽으며 의미를 찾고자 했고
시인 윤동주의 내면의 자기성찰과 저항적 시의 특징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지요.
수업과 후기의 콜라보가 무척 유익합니다~
신재우   22-11-28 06:23
    
'희미한 메시아적 힘'(eine s c h w a c h e messianische Kraft)이  과거에 있다고 발터 벤야민은 강조한다.
'희미한'을 강조하려고 알파벳 한 자씩 모두 띄어썼다. 윤동주에게는 <<맹자>>,<<성경>>에서 얻은 희미한 힘 혹은신앙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