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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는 그 사람 자체다(무역센터반 23.3.29)    
글쓴이 : 이진성    23-03-29 14:17    조회 : 1,591



1. 합평

* 넬라 판타지아  (연천 한영자)

- 제목 직접적인 것을 쓰는 경우: 산, 이름, 음악, 그림
   이름- 지리산, 태백산맥, 임꺽정, 장길산

-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포장이 중요하다.
‘누리고’ 보다 ‘누루고’가 더 어울린다.


2. 문체 

- 문체는 그 사람 자체다(뷔퐁/프랑스 18세기 박물학자)

- 작가는 문장에 개성이 담겨 있다.
- 글은 글을 쓴 사람의 상태를 반영한다.
- 표절을 해서 틀린 것 조차도 베낀 경우 빼도박도 못한다. 
- 신춘문예 심사를 볼 때 많이 본 동화를 봤다. 다시보니 박상률교수님의 글이었다.
-  심사위원도 표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심사봤던 작품을 몰래 썼다)
-  활자화(발표)를 먼저 하면 주장을 할수있다.(출판, 블로그등)
- 원 소재자에게 양해를 구하면 그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 박상률교수님은 일부러 소설이나 시집을 안 보려했다. (혹시라도 표절을 할까봐)
- 곽재부(사평역에서): 시를 소설로 확장시킬 수 있다.
- 작가는 표절이 최고의 치욕이다. 절대 표절을 하면 안 된다.

2) 문체는 어디에 나타나는가?

- 문체는 서술/묘사/대화에 들어 있다.

- 묘사: 제일 중요하다. 
             글로 그려주는 것. 
- 대화: 개성이 드러난다.  말을 통해 줄거리를 알 수 있다.


3) 랑스와 파롤

- 파롤:중요하다. 그 사람만의 개성적이고 독특한 문체-문학적인 문체


4) 쓰는 이야기가 다르면 다르게 말해야 한다

- 일반 소설, 청소년소설, 수필, 동화의 문체-> 다르다!
-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게츠비 작가): 남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다른 말’로 이야기해라.
다른 말-다른 문체


5) ‘거의 적합한’ 단어와 ‘적합한 단어’

- 조나던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문체란 적당한 곳에 적당한 단어를 쓰는 것
- 마크 트웨인: ‘거의 적합한’ 단어는 ‘반딧불이’이고. ‘적합한’ 단어는 ‘번개불’이다.
하나의 사물에는 들어맞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 프루스트: 플로베르가 프랑스어 문법을 재창조했다고 극찬했지만 은유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
먼저 떠난 작가가 비판을 받는다. 죽으면 해명을 할 수 없으니 오래 살아야 한다.
- 쇼펜 하우어: 문체란 마음의 얼굴이다.
- 박상률교수: 가발로 대머리를 잘 가리면 가발 기술자를 칭찬. 
                       독자는 가발 기술자를 보는 게 아니라 가발을 착용한 이를 본다!
- 직설적인 것보다 비유를 하면 기억이 오래 남는다. 

6) 칙간에 단청 입히지 말라

- 내 문장의 바탕은 서정과 해학
- 서산대사의 선가귀감: 배움이 아직 도에 이르지 않았는데도 남에게 자랑하려 하고 말재주를 부려 남을 누르려 하는 것은 측옥(변소)에 단청 입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7) 문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

- 닭 잡는 데에 소 잡는 칼 쓰지 말라
- 게발에 편자 박지 말라
- 버섯이나 뱀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나 독사일 확률이 크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 명사앞에 형용사와 부사까지 들어가면 꼬일 수 있다.

8) 문체의 종류

- 간결체와 만연체
- 강건체와 우유체
- 건조체와 화려체

- 문체마다 장단점이 공존하므로 글의 내용에 맞는 문체 택할 것
- 하드 보일드체(건조체): 딱딱하고 건조하다.
- 화려하게만 쓰면 의미전달이 안 된다. 
- 뻔한 글은 진부하다. 어렵지만 낯설게 쓰려 하자. 
- 수식어를 많이 쓸 수록 문장이 꼬인다.

- 한문에서 소동파가 적벽부로 유명하지만 구양수나 한퇴지의 문장을 더 높이 치는 건 문장이 간결하기 때문!

- 우리 박상률교수님은 서정적일 때는 철저히 서정적으로 쓰고 해학적일 때에는 철저히 해학적으로 쓴다.
- 우리 교수님의 다른 문체의 작품을 보고 같은 작가인지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