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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을 쓰려면(천호반, 10월 13일)    
글쓴이 : 김학서    23-10-12 16:48    조회 : 2,049

1. 좋은 글을 쓰려면


(1) ‘대화를 잘 활용하자

- 문학에서는 對話(소설/수필)臺詞(희곡)가 중요

   0 줄거리를 알 수 있음

   0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직업을 알 수 있음

- 분량 늘리기가 좋다

   0 소설, 수필에서 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2) 유행은 돌고 돌아

- 요즘 글 소재로는 복고풍(회고풍), 옛날얘기 등이 다시 인기를 끌어

- : 봄바람(박상률)이 독자에게 받아들여지는 요인

   0 원작 : 50년 전에는 리얼리티였으나 현재 젊은이에게는 환타지

   0 보편성을 가지고 있음

       ⓵ 이성에 대한 호기심

       ⓶ 떠나고 싶은 마음(cf. 여행)

       ⓷ 뭐 먹고 살까?

 

(3) 상상력을 발휘해야

- 문학은 기사 또는 일지 쓰기가 아니다 상상력을 가미해야 한다.

- 없으면 사례를 가공해서라도 만들어 넣어라.


(4) 악역도 표현이나 묘사에서 소홀히 하지 말아라

- 어떤 인물이든지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 표현해라 판단은 독자 몫이다

 

(5) ‘가 중심이다.

- 자식이나 부모가 아무리 중요해도 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글에서도 나의 존재를 중시해라.

 

(6) 책 제목 : ?/! - 원칙(X), 예외(0)

- 강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를 사용해야

 

(7) 전문가 수준에 다다라야 : 문순태 저자 (편집국장 시절)

- 10년 정도 지나니 기자가 술을 마시고 기사를 썼는지 술을 마시지 않고 썼는지 알겠다.

   0 10년이 지나니 무슨 종류의 술을 마시고 썼는지 알겠다.

       → 이처럼 끌 쓰는 사람도 시간이 흘러야 글쓰기 전문가 수준에 다다른다.

       → 글을 쓰기 싫은데 책은 내고 싶다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 인연이 중요하다. 혼자는 힘들다.

   0 인연은 능력만큼 맺는다(스피노자 : 신은 자기 능력만큼 만난다)

   0 김형수(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혁명한다고 뛰어다니기만 해서도 아니 되고, 토굴에서 도만 닦아도 아니 된다.

 

2. 합평 글

 

(1) 이번 주 합평 글 : 함께 읽은 글(7)

- 애썼다(박경임)

- 단 하나의 기억만(이은하)

- 큰 놈 발자국(김지현)

- 치즈 전쟁(김지현)

- 지성이면 감인(感人)(김학서)

- 배꼽 먼저 맞춘 사이(강수화)

- 해 그림자 달 그림자-10-5(강수화)

 

(2) 다음 주 합평 글

- 미꾸라지가 용이 되려고(?)(박병률)

- 초콜릿 마음(이은하)

- 선택(김학서)

- 열한 번째 엄마(박경임)

- 해 그림자 달 그림자-10-12(강수화)

- 영차, 영차(강민숙)


김학서   23-10-12 16:51
    
1. 수업 시간에 내 이름이 불렸고, 수다 방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2. "학서니? 00이!'('지성이면 감인'의 첫 문장) - 문우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나만 아는 표현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 표현을 하는 게 좋겠다. (몇 분이 00가 무슨 의미인지 의아해했다)
배수남   23-10-12 19:24
    
오늘도 행복한 목요일~!
추수하는
가을 농부처럼
천호반은
서로에게
문학애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글도 많이 쏟아지고 있구요.

천호반 동인지를 출판하기 위해
글을 모았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천호반 샘들~~!
감사합니다.

 커피 값을 선뜩 결재해 주신
김학서 샘~!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담 주에 뵙겠습니다.
박병률   23-10-12 20:23
    
2교시, 커피 타임!
수업 시간에 못 다한 이야기로
때론 진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웃음 꽃 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천호반 화이팅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이란 게!
김인숙   23-10-12 20:42
    
김학서 선생님. 깔끔한 후기 욧점 정리
머리에 쏘옥 들어 옵니다.

오늘 교수님의 명강
인연은 능력만큼 맺는다.
사랑은 자기 능력 만큼 한다.

천호반 인연!
오늘도 웃음잔치가 열리고
우리의 삶이 수필로 꽃필때
나자신이 천호반에 몸담고 있다는 게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천호반 멋져요.
이은하   23-10-12 21:07
    
우리 천호반 선생님들은 글을 읽고 서로에게 항상 따듯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 선생님들처럼만 익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이마리나   23-10-13 13:30
    
오늘 교수님의 강의 일부를 빌리자면 천호반 샘들은  모두 능력 있으신 분들로 인정합니다.
    인연은 능력만큼 맺는다_ 스피노자.
  요즈음의 수업 분위기가 목요일을 기다려지게 합니다.
  쏟아지는 글과 활기 넘치는 수업태도가 천호반의 르네상스 같다고나 할까요.
  찻잔을 들고 건차사(?)를 외치며 시작하는 티타임은 수업을 복습하는 진지한 시간도 되고
  재치와 유머 넘치는 쌤들의 멘트로 화기애애하구요.
  그래도 직무유기는 하지 말아야겠기에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아쉽게 돌아와야죠.
  깊어가는 가을  가을 맞으러  떠납니다.
  한 주 쉬고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