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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이 있을 때 문장을 끝내라! (천호반 11, 16 후기)    
글쓴이 : 김보애    23-11-16 19:27    조회 : 2,879


가을날.jpg

11.16일 목요일 비 오는 아침,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은 날입니다.

집안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결석한 우리 호프, 

배수남 반장님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결석하신 문우님도 많았고 마음도 어두운 날이었지만,

따스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하루를 추스립니다

오늘도 가슴 속에 열정을 담고 머리엔 문학적 지식을 담고 돌아왔지요.

오늘의 화두는 교수님 어머님의 말씀,

입 하자는대로 하지 말자로 시작했습니다.

편식하지 말고 아무거나 먹어라! 라는 말씀이지요.

어르신들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진리입니다.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이려니 생각도 했습니다

 

1교시 합평은,

이은하님의 <만리장성 밥>

박경림님의 < 카톡도 좋지만>

강수화님의 <해 그림자 달 그림자>

이마리나님의 <가을날>

김지연님의 <우연일까>

이상, 5편을 합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이 좋았다는 말씀과 함께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몇 가지 사항, 유의해야 할 부분만 정리해 봅니다

   

*여운이 있을 때 과감히 문장을 끊어라!

신문 연재의 귀재, 송영 박범신 최인호 작가의 공통점은 궁금할 때 끝내라였다고 합니다

) 강수화-“괴성을 지르며 팔짝팔짝 뛰는 이는 김석순이었다. 등록금이 없어졌단다

*내용을 뛰어넘는 제목을 붙여라!

박경림 <카톡도 좋지만, 을 편지나 다른 제목을 붙여보면,>

김지연 <우연일까-우연?>

 *접미사, 조사에 따라 문장은 달라진다.

(, , , ) )키가 크다, 키도 크다, 키만 크다, 키는 크다

 *글의 동시성

(가을> 이마리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주여 가을이 왔습니다)의 연관성

주제글과 동시적으로 연결되는 글의 동시성(풍뎅이)

 *()글 줄일 때는 중략대신.....(말줄임표로)써도 무방

 

추가자료 (김진혜<한겨레 말 글 연구소)

*이중피동의 쓸모-닫히우다 막히이다 잊히이다

이런데도 밥이 먹히우는군 (먹혀지는 군)

쉽게 씌어진(쓰여진) 잊혀지는(잊히는, 잊혀지는)

시적허용-효과적(날다/날으다 바람/바램 나네/날으네 노란/노오란-운율적 효과

 

*우리 말은 피동형보다 능동형 문장이 자연스럽다

*스티븐 킹 피동형을 피하라!(자신없는 사람이 피동형을 쓴다)

스티븐 킹은 부사나 형용사 피동형 문장을 싫어한다

*행위주체를 명백히 밝힐 때는 수동태가 좋다. 피동형을 즐기라!

 *박상률교수님-효과적일 때만 피동형을 쓰야 하겠지만 피동평을 너무 즐기지 마라!”

 

바쁘신 분들, 힘드신 분들, 오늘은 뵙지 못해 아쉬웠지만

우리의 희망은 늘 미래에 있습니다. 다 잘될 것이라 믿으며   힘내시고 

날마다  홧팅 하십시오.  

이번 주 토요일, 사위보시는 박소현 선생님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교수님 오늘 수업도 감사했습니다.

낭만 여인, 정승숙샘이 올려주신 영상이 좋아

그 중 갈대 한 컷을 같이 올립니다


이은하   23-11-16 20:08
    
김보애 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맛나고 정나는 커피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뵙지 못한 선생님들, 다음주엔 꼭! 뵙기를 바랍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 시간은 저에게 귀하고 생생한 인생 수업시간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정승숙   23-11-16 20:17
    
후기를 쓰려면 수업시간에 절대 졸거나 다른 생각하면 안되겠네요~~!
구체적으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안좋았던 오늘의 일은 잊으시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푹 주무세요.내일은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차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샘과 함께 마실땐 제가 사겠습니다.ㅎ
다음주엔 제가 결석이라~~^^;;
수고하셨습니다~~^^
김인숙   23-11-16 20:25
    
만추의 낭만을 누리기도 전에
겨울 코트가 등장했습니다.
비오는 늦은 가을!
강의실 안의 수업도 꿀맛이었고
만추의 낭만을 뿌리신
영상 또한
회원님들의 흉중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찻집에서 보낸 수다!
비오는 만추에 그렇게 달콤한 줄 몰랐어요.

자리를 비우신 반장님!
빈자리가 너무 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