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문우가 출석하여 선생님의 수필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국산문 3월호를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수필이 언젠가는 모든 문예를 흡수할 것이다. 오늘이 그 현실의 초기 단계이다.(아나톨리 프랑스)
- 수필은 바다이다. 바다는 맑은 물, 흐린 물 가리지 않고 다 받아 주며 바닷물은 소금기가 있어 썩지 않는다. 다른 것의 장점이 모두 수필로.(박상률)
2. 시는 춤이고 산문은 걷기이다.(폴 발레리)
- 동화는 ‘기어가기’, 소설은 ‘걸어가기’, 시는 ‘춤추기’, 영화는 ‘달리기’, 연극은 ‘뒤로 걷기’, 수필은 ‘길 가장자리에서 길 가는 이들을 쳐다보기(관조), 옆길로 새기, 해찰 부리기, 한눈팔기’이다.(박상률)
3. 종류별 수필소개
- 서정수필 : 그 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도종환)
- 서경수필 : 가는 바람 붙잡아 놓고(박경희)
- 서사수필 : 아는 것이 힘이여(남덕현)
한국산문 3월호에 김은경 선생님의 작품 ‘하얀 유혹’과 최영일 선생님의 등단작 ‘피아노와 달마시안’이 실렸습니다. 김은경 선생님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묘사력에 감탄하고, 최영일 선생님의 마음 짠한 이야기에 젖어들 수 있어서 한국산문을 살펴보는 시간이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최영일 선생님, 등단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