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왜 아직 추운 걸까요? 그래도, 곧 봄을 시샘하는지 추위도 이제 물러갈 채비를 하고 있을 테지요.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오늘은 브레히트 마지막 강의입니다.
제1부. 만년의 브레히트와 작품 감상
* 매카시즘의 유래 - 제1차대전(1914-1918) 이후 세계 최강국으로 급부상한 미국은 독일의 재기와 러시아 혁명사상의 차단이 가장 긴급한 과제. 이를 저지하고자 상원의원, 오버만 소위원회(Overman subcommittee of the Senate Judiciary Committee)가 구성(1918-1919)된 것이 매카시즘(McCarthyism)의 기원이 된다.
* 공화당 집권 전략 - 1946년 공화당 후보로 상원의원이 되다. 공화당이 호재로 활용, 집권당이 된 공화당은 1954년부터 매카시의 폐해를 숙지.
* 브레히트 망명 청산 - 1947.10.30 브레히트 소환 당해 심문, 무혐의 처분. 그 이튿날 스위스로 떠남. 취리히에 머물며 서독 입국 허가가 점령 연합군에 거절당하자 체코 여권으로 프라하 거쳐 동베를린 도착(1948.10.22), 15년간의 망명 청산.
* 베를린 앙상블 - 아내 헬레네 바이겔과 함께 극단 베를린 앙상블(Berliner Ensemble)창설(1949.9), 아내(Helene Weigel) 주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개막 작품.
* 58세에 타계 - 문제작 <코카시아의 백묵원>을 쉬프바우어담 극장 건립 기념(1954)으로 무대에 올림. 전위주의적인 실험에 열중, 개작한 <갈릴레이의 생애> 공연 마지막 연습(1956.8.10.)을 마친 나흘 뒤( 8월 14일) 23시 30분, 심장마비로 타계. 헤겔 옆에 묻히고 싶다던 그의 바램처럼 도로덴묘지(Dorotheenstadt Cemetery, Cemetery of the Dorotheenstadt)의 헤겔 맞은편에 묻혔다.
* Brecht-Weigel Memorial House - 묘지 바로 부근에 브레히트와 아내 바이겔이 만년(1953-1956)을 보낸 저택이 있는데 1977년부터 브레히트-바이겔 박물관이자 기념관.
*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Mother Courage and Her Children) - 부제<30년 전쟁의 한 연대기>, 1939년 작. 초연은 2년 뒤 스위스. 브레히트는 아주 불만. 그가 동베를린에 터전을 잡은 직후인 1949년에야 그 불만을 해소하도록 아내 바이겔(Helene Weigel) 주연으로 무대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져 일약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음.
- 전쟁은 사업이다 : 애비가 각각 다른 3남매의 어머니 안나 피얼링(Anna Fierling) 그녀는 종군 포장마차 장사꾼으로도 억척, 3남매의 에미로서도 억척. 군을 따라 유럽 각지를 떠돌아야 하는 처지. 공공연하게 “전쟁은 사업이다”라고 말한다.
- 신구교도 넘나들며 장사 : 신교도부대 주무대. 구교도에게 잡혀서도 온갖 변장술로 여전히 종군 포장마차로 장사.
- 3남매 다 잃다 : 큰아들(아일리프)는 에미 말을 거역하고 입대하여 상관의 칭찬을 받으며 견습사관까지 되나 군인이면 늘상 하기 마련인 약탈을 한 죄로 처형당함, 둘째 녀석은 총살당함, 고명딸(카트린)은 착하고 선량하나 벙어리인데 구교도가 나타나자 이걸 미리 알려주려고 북을 울리다가 사살.
- 산 자는 길을 떠난다 : 그래도 억척 어멈은 여전히 살려고 길을 떠난다.
- 소외 효과 : 바이겔, 억척어멈과 동일시 않고 거리 두기, 그런 여인의 비극 보고 분노하듯이 연기, 관객들로 하여금 그 분노를 감지하도록 유도.
* <코카시아의 백묵원>- 브레히트가 오랜 기간(1938~54)에 걸쳐 쓴 대표작. 베를린 초연.
이정길 옮김, <코카시아의 백묵원>, 범우사, 1990, 참고, 인용.
- 토지 분쟁 : 2차 대전 후 점령 독일군이 물러간 소련 코카사스 지역이 배경. 두 농장 토지 분쟁.
- 독일판 포청천 : 원나라 때의 희곡작가 리싱다오(李行道)의 송(宋)대 판관 포청천 소재.
- 연극 통해 농민 설득 : 더 감동적인 옛날이야기를 연극으로 무대에, 코카사스 농민분쟁 스스로 해결하라는 시사.
* <도살장의 성 요한나>- 1929~1931년간 집필, 1959년에야 함부르크에서 초연,
- 시카고, 1920년대: 업튼 싱클레어(Upton Sinclair, 1878-1968)가 7주 동안 시카고의 도축업체(Chicago's meat packing plants, 도축업단지)에 위장 취업해 취재하여 쓴 소설 <정글(The Jungle)>(1906)로 널리 알려진 곳.
* 싱클레어와 브레히트의 차이 - 이 소설은 “미국 임금 노예제도를 그린 현대판 <톰 아저씨의 오두막>(Jack London called it "the Uncle Tom's Cabin of wage slavery.)” 현대 산업사회의 단테적인 지옥편 등으로 논평.
유튜브 <임헌영 미국문학기행 38. 업튼 싱클레어>를 참고. 소설은 채광석 옮김, <정글>, 페이퍼로드, (2009)
- 업튼 싱클레어 : 비위생성과 노동자 학대에 초점.
- 브레히트 : <도살장의 성 요한나>, 거시적 관점으로 기업주들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성과 노동자들을 도우겠다고 나선 구세군조차도 기업주 악랄성 부각. 노동자들을 도우겠다고 나선 구세군조차도 기업주들의 농간을 헤어나지 못함.
- 성녀로 추앙 : 파업은 무산되나 이와 함께 가축거래소가 통째로 무너져 마울러 역시 빈털터리가 된다. 그런 와중에 요한나는 비참하게 죽었는데, 업자들은 그녀가 파업을 막았다며 성녀로 추앙했다는 것이 드라마의 결말.
- 브레히트의 의도는 사회구성체 자체가 변해야만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변한다는 걸 이 드라마는 대변.
제2부. 합평
신선숙/ 이옥희/ 이영옥/ 소지연/ 국화리/ 유양희 (존칭생략)
다음 수업은 21세기 영혼을 그리는 탐험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강의하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