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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24-07-24 16:44    조회 : 3,619


내 집에만 책이 넘쳐나나 싶어 나누고 버리고 또 또 사고... 

가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는데.

울 선생님이 예전에 책을 집에 들이는 방법이

책을 사다 문앞에 두었다가 식구들이 잠든 뒤 몰래 들여놓는다 였다니. ㅎㅎ.

아마 우린 모두 

책을 보는 사람이기도,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여전히 책을 사는 사람이기도.


** 수업 시간에 소개 된 짧은 시

장 콕토 (프랑스, 1889~1963)

<뱀> 아, 참 길구나

<귀> 내 귀는 소라 껍질 / 바닷소리를 그리워한다


쥘 르나르 (프랑스,1864~1910)

<뱀> 너무 길다


 참 쉽죠, 잉?

장 콕토의 이런 시도 있네요.

<산비둘기>

두 마리의 산비둘기가 

상냥한 마음으로 사랑하였습니다


그 나머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작품 세편과 한국산문 7월호를 공부했습니다.

  • 자기체험과 타인의 체험을 넘어 문학의 기본인 상상력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상투적이거나 식상한 표현은 피하자.
  • 평이한 제목은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 시를 인용할 때는 전문 인용보다는 본문 관련된 2~3줄이면 충분하다.
  • 글은 줄이기가 훨씬 어렵다, 압축이 필요하다.
  • 틀리기 쉬운 표현; ~배기:세 살 배기/~박이:점박이, 자개박이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이신애 <조금만 비켜줘>

손지안 <보물단지>

윤지영 <닳아 없어져도>


** 수업 시간에 딱 맞춰 물러간 비덕분에 몸도 마음도 가볍게 고고!

상큼한 '제주 마음만' 담은 백화점 감귤과  

김화순 선생님의 넉넉한 마음 닮은 국수로 배를 채웠습니다. ^^



주기영   24-07-24 16:49
    
드코닝의 수다를 뒤로하고 서둘러 집으로 왔습니다.
에고에고 감기가 좀처럼 떨어지질 않습니다.
모두 건강 유념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4-07-24 20:22
    
~담은과 ~닮은으로 짧은 시 한 편 쓰셨군요.
주기영 반장님~드코닝에 합류하셔 같이 티타임 즐기셨는데
어느새 일찍 후기 완성하시다니~에너지 좋으십니다.
전 강남역, 안과에 들러 집에와서 떡실신,
이제 정신이 좀 납니다.
거의 매일 짧은 외출은 하지만
수요일은 뭔가 풍성하고 특별한 날인건 맞습니다.
파티같은 날!!! 뇌에 자양분 주는 날! 좋은 날!
송경미   24-07-24 22:38
    
집을 나서려다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움찔했는데
다행히 걷혀서 습기 충전(?)하며 걸어갔네요.
제주 감귤, 점심, 커피까지 나누는 정이 넘치는 수요반입니다.
중학교 때 장콕도의 <귀>라는 시와 정지용의 <호수>라는 시가
액자에 담겨 걸려 있었는데 숨 한 번에 몇 번이나 외울 수 있는지
친구랑 시합을 하곤 했어요.
쥘 르나르의 <뱀>이라면 열 번도 더 외울 수 있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