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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상과 사유, 그리고......    
글쓴이 : 강혜란    14-01-15 14:36    조회 : 5,340
“사각사각”
“쓱쓱”
교수님의 강의를 메모하는 소리가 강의실에 가득합니다.

매달 둘째 주 화요일은 <<시 쓰기의 발견 >> 특강이 있는 날입니다.
8장 발상은 어떻게 얻는가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시적 발상이란 직관과 통찰이 작용하는 것으로 대상과 대상을 수용하는 사유방식이다.
대상을 인식하는 두 가지 방법은 객관적, 논리적, 이성적인 것과 주관적, 비논리적, 감정적인 것이 있다.
전자는 과학적 진실이며, 후자는 존재론적 의미로 문학적 글쓰기.
곽재구 <사평역에서>, 이재무 <감나무>, 최종천 <십오촉>을 읽으며,
문학이란 사실을 통해서 현실을 이해하며 거짓을 통해서 진실을 구현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제러드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필독하세요.
시적 발상과 시인의 상상력이란, 처음에 사소한 공상과 잡념을 오랫동안 체계화 시키는 것.
발상의 실제로 이세룡 <냄비운동>을 읽으며,
시인의 청년시절 탈선이 부른 불운한 삶을 유추해 보았습니다.
 
구체적인 대상 선택을 선택하라
이재무 <숟가락>, 김용택<섬진강>
사람, 여자, 소녀, 간호사, 산부인과 간호사. 순으로 대상을 좁힐 것
플리스틱잔과 크리스탈잔도 비교해 생각 할 것.
 
시점의 전환은 사유주체와 사유대상의 상호 교환을 가리키는 행위.
황동규 <풍장>을 읽었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글 쓰는 것이란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실에 자신의 의견을 보충하는 것이다.
고정 관념을 타파하고 사고를 전환시켜 역발상하라.
박성우 <고양이>를 읽었습니다.
 
김선우의 에코 페미니즘,
공지영과 은희경의 실존주의 페미니즘,
공선옥의 구조주의 페미니즘 등을 시인의 시들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개요를 작성해 글을 써라.
언어를 통해서 사물과 나를 교사한 것을 깨달으며 글과 말의 힘을 느낀다.
말이 씨가 되듯이 글도 씨가 된다.
글을 쓰고 나면 사유의 체계가 바뀌고 애정이 생긴다.
추체험을 해보라 강론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글 <팽나무>, <수제비>, <감자꽃>을 읽었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교수님의 열강으로 강의실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많은 글들이 합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즐거운 비명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강혜란 <<심장이 아프다>>
박후영 <<소소한 행복>>
강수화 <<지옥 체험>>
김형도 <<5천원 덕분에>>
빨긴 줄로 밑줄 치며 열심히 읽어 오십시요^^
 
오늘은
이두희 선생님께서 맛있는 국수전골로 점심 식사를 내셨습니다.
2014년을 활기차고 운수 대통하라는 덕담과 함께.
입이 즐겁고 얼굴에 살이 오르는 소리가 들렸지요.
감사합니다.
 
화요반님들!
날마다 새로운 날,
날마다 좋은 날 되길 기원 드립니다.
 

 

강혜란   14-01-15 14:42
    
구금아 총무님!
방학 중이라 너무 바빠
점심 식사를 매번 못하고 가네요.
다음 주 꼭 함께해요.
     
유병숙   14-01-16 09:39
    
방학이라 더 바쁜 구금아 총무님
화이팅입니다.
강혜란   14-01-15 14:44
    
김혜숙 선생님!
바쁘신 와중에도
점심 식사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문운이 활짝 열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유병숙   14-01-16 10:01
    
김혜숙님의 말씀은
늘 귀기울이게 합니다.
따님의 결혼식 준비로 바쁘신 님.
그것을 담은 글~
기대해도 좋을까요?
강수화   14-01-15 22:03
    
황동규 시인의 <풍장5>를 접하면서 눈은 앞을 향하고 생각은 티벳고원의 풍장을 연상하였습니다. 인간이 가장 애착했던 몸을 새들이 와서 순식간에 뜯어먹는... 끔찍하고도 몸서리 쳐지는 풍경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노래한 시인의 시점 전환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까마귀 날고 떠들며
머리맡에서 서성댈 때
한 눈 팔다가 한 눈 파 먹히고
팔 휘둘러 쫒으며 비스듬히 누워
한 눈으로 보는 세상
~~~~
자지러지며 다시 내 눈을 뱉어낸다
뛰고 날고 참 잘들 논다!
~~~
~~~
나머지 한 눈까지 내어맡길까.
아니면 헌 신발을 머리에 얹고
덩실덩실 춤추며 내려가볼까.
~~~~~
~~~~~

***********************************

문화센터와의 인연이 맺어지기 전
시를 몰랐던 저는 과연 눈을 뜨고 살았던가요?
세상은 이렇듯
시로 인해 돌아가는 구형이었던 것을요.
시를 통해 세상에 눈을 뜨는 요즘입니다.

****
강혜란 선생님 <심장이 아프다>를 읽고
심장이 아팠습니다.
자식 키우는 누구라도 비켜가지 못할
삶의 앓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는 법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도드립니다.
     
유병숙   14-01-16 09:58
    
부지런한 강수화님
열공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열의 가득한 분위기
화요일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강혜란   14-01-17 10:42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강수화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 깊게 다가옵니다.
내리막 길에서
오르막 길을 반복하는,
긴 여정이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운이 활짝 열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유병숙   14-01-16 09:34
    
야호~!!!
강혜란님의 후기 짱!입니다.
수업시간으로 다시 돌아간 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울 반 글이 풍성해졌습니다.
미리 예습하고
꼼꼼하게 챙겨가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강혜란   14-01-17 10:44
    
화요반 돌보랴
편집부 일 보시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울 반장님!
올해도 좋은 일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김난정   14-01-16 17:38
    
강혜란님,
오래 만에 정겨운 모습 반가웠습니다.
우리 화요반 모범생답게
후기 또한 알차고 맛깔스럽네요.
가뭄에 콩나듯 나가도
늘 반겨주시는 문우님들...
거한 점심에다 커피, 아이스크림까지...
입도 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두희님, 나경희님,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혜란   14-01-17 10:45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
정제된 언어로 화요반의 귀감이신
김난정 선생님!
쌤의 온화한 성정을 저는 본받고 싶습니다. 
새해 북 많이 받으세요.
정혜선   14-01-25 04:39
    
시 공부까지 하시는군요.
강혜란 선생님의 <심장이 아프다>
제목만 읽어도 함께 아파옵니다.
우리... 그런... 사이잖아요~^^

스스스슥, 슥 슥
이재무 교수님의 강의가 보이는 듯하네요.
저도 옛날에 그 칠판글씨 따라 적느라 죽을 뻔
아니,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제러드다이아몬드의 <<총,균,쇠>> 꼭 읽어보겠습니다.
강혜란   14-01-25 18:27
    
반갑습니다.
정혜선 회장님!
화요반에 자주 놀러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그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