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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빛 넥타이 ㅣ 문경자    
글쓴이 : 웹지기    23-10-15 21:54    조회 : 3,539

 

핑크빛넥타이.jpg

  

 


목차

 

작가의 말004

추천사_ 손홍규008

 

1

담장에 핀 호박꽃019

배추밥과 와인023

보리수027

플라타너스032

계산기와 낯선 사람036

마스크를 보면서041

여름날 냇가에서045

버스정류장050

무지개를 찾아서054

 

2

058

임헌영 선생님께063

이름만 걸었을 뿐인데066

라면은 못끓여요070

밀밭074

가을 들녘 억새를 보며078

거름 무더기082

모기086

제비090

참외094

 

3

쪽파100

미나리꽝104

봄비는 무죄108

할미꽃 단상112

할아버지 부르시던 심청이 노랫가사 귓가에 멤돕니다116

외갓집118

탱자나무가 있는 집123

빈집에 들면128

장미꽃 이불132

벌집138

 

4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144

사람들과 붙어살아요150

귀한 귀154

우리 집 남자들158

뼈 두 개요163

멀건 국물167

171

핑크빛 넥타이174

내가 예뻤을 때179

4월의 아침184

 


추천글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상실했다고 믿은 모든 것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게 된다.

꿈에서만 볼 수 있던 풍경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성큼성큼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세상에 없으나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 있는 그 마을로 산책을 다녀온 기분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면 만나게 될 것이다. 처마 끝에 매달렸다가 부려지는 햇살을 받으며 마루 끝에 앉은 채 다리를 흔드는 아이를. 잠에서 깨어났으나 아직 마음을 온전히 꿈에서 거두어오지는 못했던 그 짧은 순간 고개 돌려 먼동이 터오는 동쪽 하늘을 보다 흘린 한 방울 눈물 같은걸.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아주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독자라면 바로 여기에, 제대로 찾아온 셈이다. - 손홍규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