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화용 수필가의 첫 수필집. 작가의 글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 풍경은 물론 심리적 묘사가 세밀하고 꼼꼼하여 잘 읽힌다. 수필을 쓰기 전,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작품을 출품한 경력이 있는 덕분이다. 2007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써온 글들을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묶었다.
이화용 수필가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은 물론 가족이나 동 시대 사람들이 겪은 걸 수필로 담아낸다.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일을 다룬 글엔 자신의 느낌을 얹는다. 그가 얹어놓은 느낌 역시 공감을 자아낸다. 시간과 공간이 잘 그려져 있기에 글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과 같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감이 잘된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 2회, 〈한국미술 청년작가회전〉, 〈한국현대미술 20인의 여류전〉, 〈7인의 크로키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청년미술』 편집위원 및 편집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분당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수필쓰기를 시작했다. 2008년 『창작수필』로 등단했다. 2011년부터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창작수필』, 『한국산문』, 『2015 한국수필 대표 선집』 등에 수필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이다. 2022년 여름에 첫 수필집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를 발간했다.
목차
제1장 꿈-dream, hope
사실은 나도…‥9 | 꿈-dream, hope‥12 | 남은 12년‥16
변명 또는 비겁함‥19 | 이미 처리되었습니다‥24 | 늦은 밤 나지막이‥27
당산나무‥31 | 나는 이미 길을 떠났다‥35 | 감자‥45
제2장 직진하는 남자
마크 로스코를 경배함‥51 | 직진하는 남자‥56
내 외삼촌 雅能 조용만‥60 | 늪인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인가?‥66
윌렘 드 쿠닝의 <여인>들‥71 | 감자를 삶으며‥76 | 빚 멍에‥79
琴兒 피천득 내 맘대로 읽기‥84 | 무소유, 참소유‥90
제3장 검은 개는 잘못이 없다
검은 개는 잘못이 없다‥97 | 행복이란 없는 것일까?‥100 | 밥‥104
두 사람, K 노인과 이 선생‥112 |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자‥117 | 대박 날 거야!‥120
제4장 당신의 삶은 우아한가요?
11월의 기억‥127 | 거울 속의 여자‥137 | 여름날은 간다‥141
고통의 의미 2‥144 | 어느 날의 일기‥148 | 아주 오래된 기억 저편에‥155
그날 밤의 안개‥160 | 당신의 삶은 우아한가요?‥165 | 힘드셨죠?‥170
제5장 우리가 가는 길
하고 싶어요, 하면 안 돼요?‥177 | 25년‥181 | 그도 가끔은 외로움을 느낄까?‥186
되비지찌개‥192 | 남편이여, 굳세어라!‥197 | 무명 실타래‥201
우리가 가는 길‥205 | 187년‥210
제6장 아버지의 숙제는 계속되고 있다
재클린의 눈물‥219 | 볶음밥과 호박죽‥224 | 안녕하세요, 할아버지?‥229
아버지의 숙제는 계속되고 있다‥234 | 쑥 뜯으러 가자‥240 | 어머니의 보자기‥244
궁전에 유배된 엄마‥249 | 저 여기 있어요, 아버지‥254
재봉틀 단상‥259 | 저녁 산책길에서‥264
작가의 말 | 단단한 외피를 뚫고 나온 부글대는 열정들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