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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에 도움되는 심리학 용어해설 Ⅱ    
글쓴이 : 김수정    12-05-05 04:50    조회 : 2,931
▒ 습작에 도움되는 심리학 용어해설 Ⅱ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못 주었다는 죄의식, 남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의식이 있을 때 죄의식을 덜기 위해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죄의식을 남에게 고백하면 그런 죄의식이 사라져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한다. 천주교에서 신부에게 하는 고백성사도 일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죄책감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려는 보상기제로 고백을 선택한다 고백이란 일종의 심령적 외과 수술이라고도 한다. 고백을 적당한 시기에 적당하게 시행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프로테우스 인간(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현저성 효과(Salei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떠벌림 효과(Profess Effect)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하려고 사용한 심리학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조건을 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유관 계약)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이란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지원을 얻는 방법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행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그런 현상을 '떠벌림 효과'라고 한다.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샐러리맨에게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이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극화 현상(Extremity Shift or Polarization)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Risky Shift)'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이라고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고슴도치 딜레마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쓴 우화에서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몸을 기대어 서로 온기를 나누던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침에 찔리고 그렇다고 서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운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하는사람들의 심리를 일컫는 말로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면 피차 서로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러한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하는데 사회가 개별화, 분화되어 가면서 이러한 경향성은 더욱 증가되리라 보여진다.
 
조건 형성 학습(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파블로프의 실험 아시죠? S(자극)-R(반응)이론으로 조건형성 과정과 조건형성에 대한 반응 실험이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고립효과(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처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한다.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각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요인들은 판단에서 고려하지 않고 자신에 미치는 차이점만 분리해서 집중적으로 판단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런 현상들이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과 군인들에게서 부각되어 연구되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경제에서의 고립효과 실험을 퍼 왔습니다.
 
실험 1 : 당첨확률이 25%인 제비뽑기를 하고 당첨된 분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세요. A: 4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80%, 하나도 받지 못 할 확률 20% B: 무조건 300만 원을 받음 아마 여전히 B를 택한 분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 단계 제비뽑기는 어차피 A든 B든 공통적으로 거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든 B든 일단 당첨확률이 25%인 첫 단계에서 당첨이 되어야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처럼,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공통적인 요소는 판단에서 고려하지 않고 차이점에만 집중해서 판단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공통적인 요소냐'가 여러 가지로 결정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위 실험의 최종 기대값을 한 번 구해 봅시다. 둘 다 일단 25%의 제비뽑기 당첨을 통과해야 하므로, A는 4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20% (=80% x 25%)인 것이 되고, B는 3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25%인 것이 됩니다. 즉, 이렇게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실험 2 :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세요. A: (400만 원, 20%) B: (300만 원, 25%) 그렇다면, 위와 같이 얘기했을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B를 택했을까요? 물론,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확실성 효과 실험에서 본 것처럼 이번에는 대부분이 A를 택합니다. 4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20%인 것과 3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25%인 것이 있을 때 후자를 택한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런데 [실험 1]이나 [실험 2']나 똑같은 실험입니다. 단지 첫 단계 25% 당첨확률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느냐 아니면 최종확률에 합해서 생각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같은 실험인데 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까요? 이처럼, 선택을 할 때 공통된 요소로 무엇을 분리해서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호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고립효과입니다.
 
신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자신의 욕구 충족이 어려울 때나 체면 유지가 곤란하여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을때에 문제의 직접적인 해결을 시도하지 않고, 현실을 왜곡시켜 자기를 보호함으로써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합리화(rationalization)는 자아가 좌절과 불안을 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현실을 왜곡하여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기만형 기제다.
 합리화는 자신의 비이성적 행동이 타인과 자기 자신에게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불합리하다. 합리화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동기를 용납되는 동기로 바꿔치기 한다. 다시 말해 초자아가 싫어하는 일을 하기 위해 외부 세계에서 정당한 구실이나 핑계거리를 찾는 것이다. 합리화의 대표적인 예가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이야기 입니다. 포도를 먹고 싶었던 여우의 소망이 너무 높이 달린 포도를 먹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게 되자 그러면 그렇지 저 포도는 아직 익지 않은 신포도일꺼야'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이야기 입니다. 합리화는 자신의 동기를 숨기기 위한 방어기제로 숨겨진 동기가 들추어지면 저항하게 됩니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라고 합니다.
 
피험자 편파(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토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