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 8기 이사회가 지난 5월 7일 목요일
양평 이사장님 댁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은사시 씨앗이 눈처럼 휘날리는 5월햇살 좋은 날,
남한강 강가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봄마실을 나온 사람들 마냥
이사님들과 반장님들은 환한 얼굴로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멍하니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기도 했지요.
노란 브라우스를 입고 손님맞이에 바쁜 김정완 이사장님은
그 가운데도 일일이 손을 맞잡고 여유 있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양평 개군면의 강가 고즈넉한 집에 모처럼 모인 사람들이
밝은 기운을 쏟아내니 초록색 잔디밭 위에 우뚝 선 예쁜 집도
환히 웃는 듯 하였습니다.
세분의 교수님과 7분의 반장님,
그리고 새로운 이사님 62분 중 42분이 참석,
총 52분의 님들이 모인 자리는 한국산문의 위상을 우뚝 세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림이 없을 한국산문의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정진희 회장님과 김정완 이사장님,
편집부원님들과 이사님들이 애쓴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좀은 시골스러웠지만 맜있는 식사 후 결산 예산 보고가 있었습니다.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문영휘 선생님께서 효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사라져가는 효에 대한 절실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3부 여흥시간에서는 임헌영 교수님께서 불러주신 두 곡의 노래가 역시 듣는이의
행복감을 더했습니다. 점잖기만 하던 박상률 교수님께서 불러주신 진도아리랑의 가사는
배꼽을 잡을 정도로 원색적인 구수함을 더하는 노래였습니다.
1500수 가까이 있다는데 다시 들을 기회가 기다려집니다.
각 반 반장님들의 이사진 소개가 있었고 한국산문 가수님들의 멋진 노래자랑이 있었죠.
그 중에서도 압권! 이 호상님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한참동안 귓가에 퍼졌습니다.
다음 이사회를 기대하며 아쉬운 이사회는 끝났습니다.
새로운 이사님들과 반장님의 명찰을 만들어주신 홍정연 사이버 부장님 감사드리고
하루 내내 사진을 찍느라 바쁘셨던 김 데보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달려와 축하해주신, 늘 애쓰시는 반장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넉넉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