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가 오랜세월 偕老 한다는 것이 기적같은 일 이라고 들었습니다.
소설속의 여주인공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자국도 아닌 큰 미국땅을 누비며 남편을 내조하고, 가정을 지키며, 로맨스까지 넘치는...
한여자가 이렇게 용감할 수가 있구나!!
어려운 국면에 처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비법도 함께 제시하는 듯 한 멋진 소설입니다.
손동숙 선생님
선생님께서 가끔 올려 주시는 음악관련 글이나 동영상을 참으로 요긴하게 보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땐 풍금만 보다가, 중학교는 아예 그것마저 없는 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 들어가서야 피아노를 보았지요.
그러니 음악에 관해 뭘 알았겠습니까.
어릴 때 피아노 과외 받으러 다니셨다는 글을 언젠가 책에서 보고 얼마나 부럽던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방면으로 아는 게 없으니 이해의 폭도 좁았지요.
요즘 종종 음악회를 찾아다닙니다.
옛날 같으면 공짜 티켓 들어오면 남 다 줘 버리고 갈 생각을 안했는데 요즘은 제가 갖기 바쁩니다.
어제도 나라사랑 음악회 (세종문화회관)에 갔었지요.
아마 그런 곳엘 가게 된 것도 어쩜 선생님께서 점화를 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글 쓰는 일보다 음악회를 더 찾아다닐까 걱정입니다.
하나 꽂히면 물불을 안 가려서요.
아, 음악을 모르고 살았던 지난날이 얼마나 무지했던지요.
좋은 음악회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축하말씀 고맙습니다. 음악얘기하다 보니 갑자기 제 책이 초라한 느낌이 드네요.
신영옥과 김동규가 펼치던 세종문화회관의 웅장한 무대가 떠올라서요.
강수화님
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주 다음 글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더 재미 있네요.
한동안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읽었던 적이 있었지요.
매일매일 읽던 그 글들이 책으로 묶이면
일착으로 사서 읽었답니다.
신기하게도 매일 읽었을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느낌이더군요.
한 챕터 한 챕터의 감동으로 느끼게 해주는 그런...
강수화님 책이 딱 그렀네요.
한 권의 귀한 책으로 읽으니 더 생생해서
강수화님의 필력에 다시한 번 놀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총무님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어떤 모임에 나갔다가 저를 총무 후보로 올리는 바람에
화장실 가는 척 슬그머니 빠져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단체를 맡아 봉사하는 일, 아무 권력도 없는 장기집권임에랴!
반장님 총무님 두 분의 오랜 봉사가 금반을 태평성대로 이끄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그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 줄거리>
시골 중학교에서 전교 일 이등을 하던 제가 명문여고로 진학하면서 어려운 가정형편, 사춘기와 맞물려 전교 꼴찌를 면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받게 된 편지 한통, 어느 남자고등학교에서 보내온 것인데 학교도 학생도 전혀 모르는 곳과 사람이었어요.
힘든 현실에 그 남학생의 편지가 차츰 위로가 되었지요. 그런데 그 남학생은 그 학교에서 전교 일이 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답니다. 이학년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고 편지를 끊고 싶었지만 이때까지 그의 편지 하나로 버티며 생활해왔기 때문에 편지를 끊는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어쩌면 전교 일등짜리에 대한 욕심이 내부에 있었는지도 모르죠. 저는 대학을 목표로 착실히 공부하는 모범 여학생으로 둔갑하여 그와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답니다. 대학은 이미 포기했고 공부는커녕 가방엔 교과서조차 없이 읽을 책 몇 권만 달랑 넣어 다니는 문제아였으면서요.
졸업이 다가오자 그는 만나자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올 것이 왔구나, 덜컥 겁이 난 저는 편지를 딱 끊어버렸습니다. 너무 두려웠기 때문이죠.
졸업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자취집으로 돌아오는데 집 앞에 어떤 키 큰 남자가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책 구입처 : 전국 각 서점, 교보문고(가장 많이 배포), 인터넷 서점,
각 반 반장님들께 주문하시면 보내드리고 서점도 멀고 인터넷 구입이 불편한 분들은
저자에게 직접 문자나 전화를 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 010-2768-3456
강수화소설가님!
축하드립니다.
반장님께 주문 할께요
싸인 해주세요~~
어제는 분당교보에서
우리 교수님 책
<<불확실 시대의 문학>>(양장본 HardCover)-(고객예약 영수증에 이렇게기입되있음)
을 주문하고 왔답니다.
가장 처음 싸인을 받아야 했는데
이제서야~~~
미리 결제를 하면 10% D/C
아뭏든 모두 모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빕니다.
대박~~~~~
강수화님. 지금 읽고 있답니다. 님이 출간한 소설을.
특히 소설은 읽기 싫어하는 내가 이 소설의 마법에
걸려 잠자는 것조차 잊은 채 줄줄 읽어나갔답니다.
잡아당기는 문체며 이야기의 구성에
눈길이 딱 달라붙어 책이 떠나지 않습니다.
사실 전 책읽기 좋아하는 체질이 아닙니다.
'실화'라는 순수한 접착제인가? 아니면 맛깔나는
문장의 화장술인가? 나를 유인하는 미지수의 방정식을
풀고 싶습니다.
아직 수많은 페이지가 남았답니다.
훈풍이 스치는 6월의 바람을 안으며
님의 소설. 씹으며, 입맛 다시며 읽고
또 읽어나가겠습니다.
훌쩍 떠나버린 허황된 로맨스가 잠시
내 방문을 노크하는 기분입니다. 착각 속
꿀맛이라도 대리 만족하며 달콤하게 씹으며
읽겠습니다.
언제쯤 저와 데이트 약속해 주십시요.
문장으로 만나기 보다는 실물과 대화라면
극 중 인물 중 나도 부주인공쯤 되지 않을까요?
6월 주말이 더욱 꿀맛입니다. 덕분에.
김인숙 선생님
몇 년 전, 돈 좀 그만 쓰고 머리 좀 채우라는 남편의 명을 받들어
별 기대 없이 들어갔던 천호 현대백화점 12층 문화센터 수필 반,
긴 검정색 스커트에 긴 머리를 올린, 드레시한 차림의 선생님이 얼마나 기쁘게 맞아주시던지요.
아직도 당시의 기억이 그림처럼 선명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수필반이 바로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 또한
그 때를 생각하고 신입이 들어오면 잘 하려고 합니다만
천성적으로 선하신 선생님을 따르기는 역부족입이다.
제 책을 읽으신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네요.
‘자기 글을 좋아하는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으면 작가는 글 쓸 용기를 얻는다‘란 말이 있듯
선생님의 격려 말씀, 큰 용기되고 저의 부끄러움이 조금이나마 상쇄되는 듯 합니다.
과찬 감사하구요, 당연히 선생님 뵈야지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강수화 선생님. 토요일 날 책을 받아 잘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중반부까지는 007영화를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역사 선생인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우리들의 애잔한 삶을 다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친정 어머니의 삶이 불행한 시운을 만나 한 맺힌 설움을 사신 것은 그 시대의 대부분 여성이 걸어 가야할
숙명이었겠지요. 그런 점에서 어머니는 위대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제는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누이처럼 모든 걸 염화시중의 미소로 바라보며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기숙 선생님
지난해 돌아가신 엄마는 제가 상사병이 걸려 몽유병환자처럼 왔다 갔다 하던
아버지 산소 옆(본문 내용 중)에 조용히 누워계십니다.
몇 주 전 엄마와 같이 살던 동생 모내기 일손 거드느라 형제들이 다 모였었습니다.
먼저 산소를 들렀지요. 잔을 따르고 쭉 서서 절을 하려는데 셋째 언니가 잠간, 하더니
자기 핸드백에서 <<왕자와 무수리의 결혼이야기>>를 꺼내 엄마 잔 옆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절을 올리는 동안 여기저기서 쿡쿡 웃음이 터졌습니다.
“너의 시아버지 김서방 박사학위증 올려두고 절하던 모습이 생각나서”라고 해 모두 배꼽을 잡았지요.
참으로 한스러운 것은,
칠남매 모두 모여 이렇게 건강한 웃음을 웃을 때 부모님이 곁에 계시지 아니하다는 것입니다.
비로소 살만해지니 가시는 부모님을 잡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에 무상을 느낍니다.
전능하신 신께서 인간의 한계를 여기에 둔 것을 어찌합니까.
김창식 선생님 댓글에서 ‘올해는 모든 것 내려놓고’란 말씀에 가슴이 쏴아해져 왔습니다.
잠실 쪽 하얗게 미소 짓고 계실 선생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엄마가 고향에서 언제나 저희를 기다리고 계실 것 같은 위안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 쉬시되, 내려놓는다는 말씀은 하지마옵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강수화 드림
강수화선생님
소설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여름은 유시경선생님의 냉면과 함께
왕자와 무수리의 이야기로 더위도 모르고 지날 것 같습니다.
"글은 일단 재미있게 쓰라" 고 하시는 임교스님의 평소 주문이신데
교수님 말씀으로 일단 재미있다고 보증을 하셨으니
기대만땅으로 책을 펼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