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청소년 장학재단에 기부했어요    
글쓴이 : 유시경    15-08-18 00:53    조회 : 5,883

한국산문 작가협회 회원님, 소설가, 시인, 수필가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졸저《냉면을 주세요》가 어미의 자궁벽을 뚫고 세상에 나온 지 백일이 다 돼가고 있네요. 그간 나름대로 여러 계층에 계신 분들에게 부끄러운 책을 보내드렸습니다. 한국외식업 중앙회장님으로부터 군포시장님, 시의장님, 문인협회 회장님…. 또한 거리의 방랑자에게도 쾌척하고 친지들에게도 선사했지요.

냉면을 즐겨 드시는 G포교원 해명 스님, 어린 고아들을 돌보시는 교회의 목회자님, SDU 수필동아리 문우님들과 저희 식당에 오신 고객님들, 특히 사원 교육용으로 수필집을 100권이나 사주신 (주)바이오닉스 COO이신 Edward Kim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십시일반 책값을 주셔서 그렇게 모인 돈이 1,263,000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에 이 돈을 들고 군포시 청소년장학재단을 찾아갔습니다. 딱히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 드리고 왔습니다. 식당에서 노동하고 번 밥값으로 치자면 거액이지만 장학회에 기부하기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이 수익금 전액을 '부모님을 잃고 밥을 굶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반드시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군포시청 시장실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셨네요.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긴 한데 그 사진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오늘에야 비로소 전화해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첫수필집을 내고 멋지게 출판기념회를 하고 싶었으나 차마 서투르고 미숙한 글이라 생각하여 파티는 열지 않으려 합니다. 하루빨리 '첫'으로부터 해방되어 '처음처럼' 다음 작품을 향해 일보 전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할 뿐입니다.

여기 계신 작가 선생님, 선후배님, 동문 여러분.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라오며 내내 건승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저, 잘 한 거 맞는지요?^^


홍정현   15-08-18 08:27
    
1263000원은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예요.
군포지역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멋지십니다. ^^
     
유시경   15-08-20 00:03
    
홍정현 선생님, 위안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당 일을 하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저도 쫄면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선생님의 수필처럼 깊은 맛을 내지 못함이 늘 아쉽습니다.
좋은 수필집 내시리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오길순   15-08-18 09:04
    
이쁜 유시경님, 반가워요~~
그대와 함께 몇 날을 지냈던 지난 날이
참으로 아름답게 다시 떠오르네요.
이렇게 이쁜 마음까지 보니 더욱 그러하네요.

참 잘하셨어요.~~정말로~~!!!
     
유시경   15-08-20 00:08
    
오길순 선생님, 여여하시지요?
장사의 밤 골목상점에서 중국춘화를 보여주시던 그날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어요. 지식과 본능은 별개의 문제라고요.ㅎㅎ
호텔에서 제 허벅지를 쓰다듬어주시며 좋은 말씀 해주심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길순   15-08-20 04:31
    
ㅎㅎ
시경님, 여행 길에 우리 사귄 거유?^^
허벅지는 그대 꿈속에 그런 것 같고...^^

장사 골목에서 온갖 것 둘러 보다가 
맘껏 웃고 돌아왓지용.(아주 잊었는데 새삼 깨우쳐 주셧음)
그보다 폭풍 부는 리프트 속에서
멀미하지 말라고, 그리고 좋아한다고 잘도 부르시던 야래향?^^
또 듣고 싶네요.

밤마다 들려준 서방님 야그, 정말 멋있었슈.^^
               
유시경   15-08-23 00:44
    
ㅎㅎ 지는 아무하고 잘 못 사귀는데 그때는 7일 밤낮을 선생님과 함께 지냈으니 제대로 사귄 거 아닙니까?
제가 야래향을 불렀습니까? 서방님 얘기도 했구요? 이크! 다 들켜버렸군요.^^
여산! 죽여주는 명승지였지요.
아주 행복하였습니다.^^
이은하   15-08-18 09:39
    
유시경샘
정말 멋져요.
어쩜 이리도 예쁜 생각을 하셨을까..
글만 잘 쓰는게 아니라 마음씨까지 예뻐세요.
정말 잘 하셨어요(별 다섯개)
     
유시경   15-08-20 00:14
    
이은하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늘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가 별로 잘난 구석이 없는걸요...^^
김혜정   15-08-18 10:48
    
유시경선생님
잘하신 거 맞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씨에 큰 박수 보냅니다.ㅉㅉㅉㅉ
저도 별 다섯개~!!!!
     
유시경   15-08-20 00:16
    
김혜정 선생님,
심히 부끄럽고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박서영   15-08-18 11:29
    
유시경선생님. 아름다우십니다.
흐드러진 뒷배경의 꽃보다 선생님이 더 아름다우십니다.
어려운 아이들 인생에 백배의 결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유시경   15-08-20 00:19
    
박서영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뒷꽃은 철쭉꽃이요, 앞꽃은 절뚝꽃이랍니다.
뒤는 사진, 앞은 생화라지요.ㅎㅎ
그 아이들이 문학을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김아라   15-08-18 13:52
    
왼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은 바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유시경님,예쁘십니다.
제가 속한 다른 단체에서는 불우이웃성금을 모았는데
아직 오백만 원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전달을 미루고 있답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유시경님 이야기도 전하면서 모아진 성금을 빨리 전달해야겠네요.
     
유시경   15-08-20 00:25
    
김아라 선생님, 세상에는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모그룹 회장은 기부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는데 가여운 우리 국민들은 우째 그분에게 돈을 그리 많이 갖다 바치는지 모르겠어요.ㅎ
선생님 말씀을 읽고 보니, 기실 부자가 수억 기부하는 것보다 저 같은 식당여자가 책 써서 기부하는 게 쬐끔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막 그렇습니다.^^
기부금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 내내 건승하십시오.
정진희   15-08-18 19:21
    
유시경 선생님 훌륭한 일을 하셨네요~
한국산문 회원으로서, 수필가로서 자랑스럽습니다.
몸과 마음의 허기를 달래주는 손길과 글솜씨로
삶의 향기 문학의 향기를  세상 가득 퍼트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첫'자를 떼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할게요~~^^
     
유시경   15-08-20 00:33
    
정진희 회장님,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 '불초회원'을 끌어안아 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회장님의 두 번째 수필집 상재를 온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해영   15-08-19 12:49
    
본받을 만한 일을 하시고 계시는 님들을 보니 참 세상이 밝아 보입니다.
나누는 마음처럼 넉넉해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유시경   15-08-20 00:35
    
안해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안의 양심이 시키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내내 건필하십시오.^^
김창식   15-08-19 14:57
    
신통방통! 감동의 꽃 물결~~~
     
유시경   15-08-20 00:36
    
김창식 선생님, 우리 너무 자주 만나는 거 아닌가요? 게시판에서요.ㅎㅎ
좋은 꿈 꾸십시오.
심혜자   15-08-19 18:10
    
멋지신 일을 하셨네요~ 고운 마음으로 좋은글도 가득 퍼트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유시경   15-08-20 00:40
    
헉헉! 심혜자 선생님, 격려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들어와 답글 다느라 진땀 흘렸습니다.
한국산문 화이팅입니다.^^
김혜자   15-08-21 14:26
    
유시경님
먼저 <<냉면을 주세요>> 출간을 축하합니다.
제가  좀 느린 사람이라 축하 인사를 제때 못했습니다.

책을 사들고와 한편 한편 날새는 줄 모르고 읽었지요.
그렇게도 피맺히게 절절히 토해낸 글을 읽으며
제가슴도 절절했습니다.

예쁜 얼굴만큼  아무지고 잽싼 손끝만큼
장한 일도 미루지 않고 하셨군요
자랑스럽습니다.

건필하세요.
     
유시경   15-08-23 00:00
    
김혜자 선생님, 부끄러운 제 글을 모두 읽어주시다니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직접 저자사인해서 보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널리 양해해 주십시오.
어느 순간부터 제 머리칼도 두 가지 색을 내기 시작했네요. 저는 얼마나 공부를 더 해야 선생님의 명문을 따라갈 수 있을는지요... 선생님의 헤어스타일과 동화 속 소녀 같은 미소가 제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답니다.
칭찬 받을 일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선생님께서 이리 위로를 해주시니 기분이 좋고 그렇습니다.^^
선생님도 늘 건강하십시오.
김미원   15-08-21 21:40
    
필력뿐 아니라 외모도 확실한 유시경님,
마음 또한 어여쁘십니다.
글로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또 기부까지 하시니 참 멋집니다.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유시경   15-08-23 00:38
    
안녕하세요? 김미원 선생님.
늘 편안한 모습으로 독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당에서는 가위질로밖에 타인들을 위로할 수 없으니 진심으로 문학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이란 모두가 '가장 좋은 것과 가장 나쁜 것'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게 인문학의 본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선생님의 <달콤한 슬픔>에 깊이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장은경   15-08-23 12:53
    
유시경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훈훈한 기부 소식 ~  멋지세요~~~
늘 건필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유시경   15-08-28 00:13
    
장은경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저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ㅎㅎ
전에 선생님들과 <Tow Mothers> 시사회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장 선생님께서 제 티켓을 끊어주셨지요?
외모도 성격도 매력적인 장은경 선생님은 제 마음의 친구여요.
선생님도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커피 한 잔 해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임옥진   15-08-24 22:59
    
좋은 일 하셨군요.
작년 여름 바이칼 여행, 조장님이셨죠?
벌써 일년이 금새,
그 때의 밤하늘, 춤, 주홍색 옷차림. 이희구 ㅎㅎ
책 내셨다 햐여 깜놀했습니다.
아니 어느새 이만큼이나 쓰셨다구 하면서 반성했구요.
전 세월만 축냈습니다.
가끔씩 음미하듯 읽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유시경   15-08-28 00:25
    
우와~ 임옥진 선생님. 원 투 쓰리 번호 부르던 조장 맞습니다.
벌써 일 년이 지났나요? 에구구.
제가 미쳤지요? 보드카 마시고 러시아 서빙 아가씨들이랑 춤추고, 또...
그래도 많은 분들이 못 보셔서 천만 다행입니다.ㅎㅎ
생각해보니 그날 밤 수필이 열 편은 나올 거라 장담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네요. 부끄러워라.
게시판에서 이렇게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뵙게 되니 몸 둘 바 모르겠습니다.
임옥진 선생님, 제가 뽑은 냉면이 양이 좀 많습니다. 천천히 드십시오.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문영일   15-08-30 05:39
    
늦었네요. 책 내셨다는 말은 풍문에 들었는데 '어찌 표현 할 길이 없네'하였었지요.
축하합니다. 
좋은 일 하였습니다. '작가는 모름지기 휴메니스트러야 한다'라는 글을 읽었었던이 있는데
그대가 그러하여이다.
군포에 냉면 먹으러 가서 작가 싸인 받아와야 하는 데......
제 2집을 기대하겠습니다.
     
유시경   15-09-01 23:40
    
아, 문영일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이렇게 축하댓글 주심에 심히 부끄러워 쥐구멍에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휴머니스트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있습니다만, '모든 작가는 휴머니스트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도 합니다.
문영일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면 언제나 즐거웠더랍니다. 선생님의 문장에서도 해학이 넘쳐나구요.^^
선생님도 건필하십시오. 또 뵙기를 기원하며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순례   15-09-15 12:33
    
역쉬 갈비집 아니 냉면집 사모님 배포가 크십니다. ^^
이처럼 순풍에 돛 달리어 문운도 활짝 열리시길...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짝 ~짝~짝~ 박수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