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속을 뚫고 무사귀환했습니다. 한국산문 회원님들 모두 별고 없으시지요? 저 멀리 인천이 보이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요동을 치더군요. 무사히 착륙하자 승객들 모두 큰 박수를 쳤지요.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임교수님 내외분을 포함한 러시아를 궁금해하는 35분의 단원이 11박 12일의 여정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까요. 푸쉬킨, 고골, 고리끼, 체홉,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뚜르게네프, 레핀, 차이콥스키 등의 박물관을 관람했고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 페쩨르부르크의 에르미타 박물관 등 관광했습니다. 버스와 기차를 스쳐가던 정경들, 그리고 그 안에서 들었던 러시아 음악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나누었던 대화들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에 수고해주신 송경미 사무국장님, 김문경 반장님, 각반 조장을 맡으신 심희경님, 정의남님, 배수남님, 그리고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멋진 사진 남기려는 일념으로 종횡무진하신 조선근 부장님, 황경원님, 이상술님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여름에는 교수님께서 영국 문화기행을 기획하고 있으니 한국산문 회원 여러분 많이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산문작가협회장 김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