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문학회 >  한국산문앨범
  2012년 2월 중국문학기행    
글쓴이 : 한국산문    12-03-02 19:56    조회 : 3,165

■ 2월16일 임헌영선생님을 모시고 7일 일정으로 떠났던 중국문학 기행단 33명이 22일 밤 11시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 댁에는 23일 새벽에 귀가하셨을 겁니다. 아무 일 없이 무사귀국한 것은 이 곳 지구를 굳건히 지키고 성원해 주신 님들의 덕분이라 여깁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무한, 구강, 악양, 장사 등 문학과 역사적인 관광지를 두루 만났습니다.
구강은 중국에서 손 꼽히는 명산 중 하나인 여산과 대륙의 젖줄인 장강, 파양호 등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악양은 호남성 동북부의 상강 하류에 위치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성으로 동정호와 장강이 교차하는 곳으로서 북송 때 쓰여진<<악양루기>>에 명예를 다투는 곳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사는 호남성의 성도로 전국 24개 역사문화유명도시 중의 하나이자 우수한 관광도시이며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교육 바즈니스 와 여행 중심지이며 자원 기술 원자재의 집산지이자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특히 혁명가들의 배출지로서 모택동 유소기 호요방 주용기 등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태어난 곳입니다.

이번 중국 여행이 특별한 것은 이백 두보 굴원 등의 사적을 통해 문학적 사유를 깊게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차내에서 매일 열강으로 매료시켜주신 선생님과의 문학적 소통은 특별한 의미와 보람이기도 했습니다. 대륙을 횡단하면서도 심심할 여가가 없었으니 열강과 열공을 짐작하실 것입니다. 펄벅 기념관에서 내려다 본 상고대는 때아닌 눈세계인 양 환상적인 설경을 경험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실은 눈이 아닌데도 그토록 서리꽃이 가득한 풍경은 못보았던 광활한 경관이었습니다. 호수와 나무와 하얀 눈(서리) 의 하모니.

7일 동안 중국의 산해진미속에서 살았으니 이 번 여행은 문학을 넘어 음식여행이기도 했음을 사담으로 붙여 봅니다. 그간 두루 애써 주신 여행단 님들, 봉사해 주신 분들, 사진 촬영해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다음엔 더욱 보람된 문학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 기대하십시오.
                                                                                                                                       -오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