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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한 안전거리    
글쓴이 : 박희래    25-07-20 06:15    조회 : 1,775
   적당한 안전거리-2025.7.19.한국산문 두 번째 출품작.hwpx (72.4K) [2] DATE : 2025-07-20 06:15:27

적당한 안전거리

 

박희래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날은 주말과 공휴일이다. 라이딩을 앞두고 코스를 정하여 블로그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고 영상을 시청하며 지리를 충분히 익힌다. 전날 퇴근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자전거를 정비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면서 기분은 업이 된다. 그동안의 수고를 털어내고 아내와 손을 힘차게 마주치고 출발한다. 계절, 날씨, 컨디션에 따라 라이딩을 할 때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안전 수칙이 있다. 오늘 코스는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시작하여 도림천, 안양천, 양재천, 한강 변을 거쳐 관악구청에 도착하는 서울 근교 하트 모양의 대략 85km 정도 순환 코스이다.

 

금천구청 부근 안양천 변을 달릴 때 위험하게 타는 자전거 라이더가 있었다. 반대편에서 오던 남성이 신호도 없이 내 앞에서 달리고 있는 여성 앞으로 급하게 횡단하여 치고 들어와 사고가 날 뻔하였다. 라이딩을 즐겁게 하려면 남을 배려하는 매너가 있어야 한다. 자전거 타기는 건강과 자연환경 감상하기 등 좋은 활동이지만, 안전은 항상 우선이다.

다른 자전거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몇 가지 팁이 있다. 다른 자전거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다. 가능하면 앞뒤로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이 거리는 주행 속도와 도로 상황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주변 환경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다른 자전거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는 수신호를 사용하여 다른 자전거 라이더에게 의도를 전달한다.

주행 속도에 따라 다른 자전거와의 거리를 조정한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더 긴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다른 자전거 타는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고,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여 방어 운전을 한다. 교차로와 진입로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자전거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거리를 유지하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요즘은 각종 운동 동호회가 많다. 그룹으로 여러 자전거가 함께 주행할 때는 줄을 이루지 말고,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자전거 간의 충돌을 방지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 또는 울퉁불퉁한 도로는 자전거 타기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더 긴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타기를 위해 자전거 타는 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주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천시 별양동에서 탄천 길 시작점인 청담대교와 올림픽대로가 만나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의 양재천과 반포대교와 잠수교에서 안양천 합수부까지 근력 강화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전속력으로 달렸더니 허벅지가 뻑뻑하다. 피로가 갑자기 몰려오고 하품이 홈런을 날린다. 15분 정도를 자고 일어났더니 피로가 조금은 풀렸지만, 리듬이 깨졌다. 좀 무리를 했는지 두드러기 같은 것이 아래 바지와 긴 양말 사이를 중심으로 생기고 콧물이 나며 몸살기가 있어 컨디션이 별로다. 햇빛은 더 뜨거워지고 기온은 상승하여 달리는 속도가 급격하게 저하 된다. 별빛 내린천이 있는 신림동 분수대를 지날 무렵 아내가 예정에 없는 휴식을 하자고 한다. 대원이 쉬고 있는 사이 대장은 시원한 물과 좋아하는 설레임 아이스크림을 사와 갈증을 해소해 준다.

라이딩도 적당한 안전거리가 관건이듯 가깝게 느끼는 부부, 부모와 형제, 어릴 적 비슷한 추억을 공감하며 자란 동무, 스포츠머리 학창 시절의 친구, 사회에서 만난 직장 동료와 지인들과도 때로는 건강한 호흡을 하기 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적정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감정적 안정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다른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보호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하늘은 가을철같이 청명하고 구름이 새털 같다. 한강 변에 개망초, 데이지, 백합이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여기저기 나무에는 벌써 매미들의 구애 소리가 멋진 합창단의 앙상블을 이루어 사랑의 세레나데 연주를 시작한다. 라이딩을 함께 오래 누리려면 속도가 아니라 적정한 안전거리이다. 건강한 노후생활의 근력 감소를 예방하기 위하여 시작한 라이딩.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라이딩을 하는 도중에 앞과 뒤, 옆 사람과의 안전 수칙 준수와 양보가 필요하다.

전신, 유산소, 근력 운동인 즐거운 라이딩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기름을 친다. 이어서 샤워하고 자전거 앞뒷바퀴처럼 늘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에게 푸짐하고 따신 라면을 정성 다해 대접한다. 우리의 행복 쌓기 라이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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