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수업을 합니다.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춥지가 않았지요.
수업하는 내내 손홍규교수님이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훔치셨습니다.
"윗옷을 벗으시지요" 학생들의 말에
손교수님은 "아닙니다. 제가 원래 땀을 많이 흘립니다."
그렇게 수업을 끝까지 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탈의를 주저하시는 교수님.
좀더 가까워지고 코로나 풀려 밥정이 쌓이면 편안히 탈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코로나도 더워진 날씨도 조금 미웠습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 바오 닌의 <물결의 비밀>을 했습니다.
이 짧은 단편이 보여주는 멋진 글은 반전의 미학을 숨겨두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손교수님의 글 중 '기억과 비밀을 다루는 방식'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기억을 쫓아가며 글을 쓰고, 글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다른 세상을 보는 방법과 그것으로 글을 쓰는 형태를 공부했습니다.
조금은 아픈 과거였는데 자세히 보니 그속에 담긴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는 싯점.
바로 글을 쓸수밖에 없는것이겠지요.
글 속에서 부모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내 기억을 반박하고 수정해 줄 당신이 있음을 조용히 속으로 감사했다.'를 읽으며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조용히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몇분의 결석과 확진자의 증가 소식, 다음주에도 수업은 있을것이라 기대하며 오래전 기억을들 반추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