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나는 이제 마치 작가처럼 거리를 걸어 다녔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21-04-28 20:23    조회 : 4,321

“윤여정 배우는...”으로 시작하는 방송들이 반복됐다. 

화제가 된 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만이 아니어서, 그녀의 수상소감, 패션, 인터뷰 등이 반복 재생되고 급기야 반갑지 않은 전남편까지 소환됐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미나리>>도 수상만큼 기쁜 소식이면 좋겠다.



** 박상률의 문학으로 세상 읽기 (무역센터반, 수요일 10:00~11:10)

- 사르트르 (1905~1980/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작가)

- 대표작품 <<구토>>, <<존재와 무>>

내 삶은 단지 ‘유희’였을 뿐이라던 사르트르, 

남자들에겐 지독하게도 권태를 느꼈으며 단 한 번도 자신의 유년기를 바라본 적 없는 그.

책 속에서 삶을 시작했듯 책 속에서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던 그는 보부아르와의 계약 결혼으로 평생 구설에 올랐지만 50년간 그 상태를 유지했다.

정치적 저항의 의미로 노벨 문학상 수상도 거부했던 그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보통의 파리 시민들이 장례 행렬에 몰려들었다. 

그들은 사르트르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 노인은 우리의 젊은이였다.” 


일상에 대한 혐오감을 다룬 소설 <<구토>>의 처음 제목은 ‘우울증’

: 여러 출판사가 거절한 이 소설이 초고 완성 6년만에 출간 결정이 되자, 

  그는 일기에 “나는 이제 마치 작가처럼 거리를 걸어 다녔다.” 라고 적었다.


* 참고 자료

<<사르트르 평전 / 베르나르 앙리 레비 지음, 변광배 옮김 / 을유문화사>>

책 속에서

- 그는 여행을 많이 했지만 결코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두 발로 많이 걸었지만 결코 뿌리를 내리지는 않았다. 

  혹은 뿌리를 내린다 할지라도 결코 공간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그러했다.



** 박상률의 수필, 생활 글 창작 (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12:30)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이다.

- 재능보다는 열정임을 잊지 말자.

- 좋은 문장은 바로 읽어서 뜻이 통하고 입에도 붙는 것

   --> 산문에도 나름의 운율이 있기에 소리내서 읽어보면 어색한 곳을 찾을 수 있다.

- 문장은 매끄럽고, 명쾌하게!


* 참고 자료 

<<책 한번 써봅시다 / 장강명 / 한겨레출판사>> 중 

- 네 번째, “나 같은 게 책은 무슨...”이라고요?

: 그냥 내가 좋아서 쓴다는 이유로는 부족한 걸까. 책 쓰기의 목적이 나 자신이어서는 안 되는 걸까.

- 다섯 번째,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지난주에 생긴 것이 아니라면, 몇 년 된 것이라면,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써야 하는 사람이다. ‘의미의 우주’에 한 발을 들였고, 그 우주에 자신의 의미를 보태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 작품 합평(존칭생략)

잉어의 사다리 / 이신애


----------


바쁜 하루,

집에 오니 따끈한 <<한국산문>> 5월호가 도착해 있습니다.

<삐삐>로 등단한 우리반 이경희 선생님 등단 소식이 있네요. 축하드립니다.


반장님이 준 에너지바로 충전하고 있습니다만, 눈꺼풀이 자꾸 내려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결석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



주기영   21-04-28 20:35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장 폴 사르트르

-노란바다 출~렁
오길순   21-04-28 20:36
    
주기영님,  수고 많으셨어요.저도 여기저기 순회하다 왔더니
눈꺼풀이  내려앉습니다.꾸뻑
     
주기영   21-04-30 10:15
    
늘 바쁜 우리 오쌤~
건강하시다는 증거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성혜영   21-04-28 21:11
    
주기영님, 오늘도 역시 늦지않게 후기 써주셨군요.
숙제같은 후기를 일찍 해내시는 모습에서 오늘 배운 작가의
성실함이 느껴집니다. 옛날 그렇고 그런 작가들의 생활관 다른
현세의 성공한 작가들의 성실한 모습에 공감합니다.
오늘 지하1층 훠궈야에서 식사했는데, 좋았어요. 우린 '오이스터 쉬림프 덮밥' 맛있었어요.
10층을 벗어나니 다른 세계 ! 지하 커피숍 '드코닝'은 아무리 봐도 최고의 아지트로 자리매김.
그래도 커피와 수다떠는 재미가 젤 좋은 시간이죠.
     
주기영   21-04-30 10:19
    
저는 음... 수다엔 좀 약하고 잘 들어요.
그래서 드코닝에 합류해야지 하는데,
뭔 일이 자꾸 생기네요. ㅎㅎ.

후기...
빨리 바통을 넘기고 전 사라져야할 텐데.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1-04-28 21:28
    
미나리는 돈도 몇푼 안들인 독립영화인 만큼,
등장인물도 몇명 안되고, 자연과 콘테이너집의 단순한 콜라보.
윤여정은 실제와 달리 욕하고 화투치는 무식한 할머니.
따라서 영어도 안해요. 콩글리시 몇마디 뿐.
개봉 이튿날 봤는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몰입해서 봤어요.
잔잔한 감동에 지루하지 않았어요.
어제 만난 두사람은 재미없다 하더라구요. 한명은 일본인.
속으로 일본영화가 얼마나 싱겁고 재미없는데~~
좀 기분 나빴지요.
성혜영   21-04-28 21:34
    
한국할머니가 이민가서 아칸소주에 심은 미나리
아칸소는 클린튼 출생지로 알려졌지요.
미국인은 잘 먹지않는 야채이지만, 영어는 있네요.
마나리 = water parsley , water celery
영어 한 마디 더: 지난 11일 영국에서 수상하며, 필립공 별세에
애도하며, 잘난체하는 영국인들에게서 인정받았다고 한 말.
속물적인, 고상한 체하는= snobbish 란 단어 완전 떴지요.
여하튼 윤여정씨 인간승리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