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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게 사는 방법(판교반 12월 12일 수업)    
글쓴이 : 곽지원    24-12-13 13:22    조회 : 15
오늘은 12월 편집회의에 대한 이야기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한국산문]은 이제 국내 유일의 월간지가 된다고 하니,
그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주1회 수필반 수업에 나오면 젊게 살 수 있다는 교수님의 지론이
다시 한번 펼쳐졌다.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세수도 안 하고 뒹굴뒹굴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 나와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성찰하고 치유할 것이냐...

우리는 오늘 '곱꽂이'라는 말을 새로 배웠다.
'꽃단장, 화장'을 뜻하는 방언인데
'거시기'처럼 사전에 등재되어 당당히 대명사로 인정받은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앞뒤 맥락을 볼 때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라면
'발굴'하여 사용하는 게 좋다. 
이는 사어(죽은 말)을 맥락없이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 간다.

<합평>
지난 주에 작품을 제출한 문우들이 많아서
오늘은 합평만으로도 꽉 찬 수업이었다. 

*매번 강조해도 부족한 제목의 중요성
1. 너무 '주제'에만 집착하면 재미없는 제목이 나오므로 주의하자
2. 읽고 싶은 마음이 나는 제목을 짓자
3. 기억하기 좋은 제목이 좋다

러시아 속담 "사랑을 드러내면 반드시 꺠진다"에서 배우자.
제목에 패가 다 드러나면 안 된다.

*디카시: 짧은 시 + 사진의 결합 형태
경남 고성군 최광임 시인이 시작한 장르로 [디카시]라는 잡지도 있음
포토에세이와는 다르며, 풍경시하고는 어울리지만 이야기시와는 안 맞는 포맷

*숫자의 표기법
지문: 아라비아 숫자로 vs. 대화: 문자로 표기하자

*다양한 표현법
십여 년을 --> 십년 넘게, 십년 남짓

*수필의 종류
서정적 수필(대화 없고, 인생관조, 성찰 중심) / 서경적 수필 / 논설적 수필(칼럼글, 주장, 의견, 정보 중심) / 서사적 수필(콩트) / 희곡적 수필(대화 중심: 남덕현의 "아는 것이 심이여"([충청도의 힘]에서)가 대표적인 수필)

p.s.: 결석하지 말고 젊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