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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독난리, 몰난리    
글쓴이 : 주기영    25-02-12 16:45    조회 : 3,283
* '독난리는 힘들어도 몰난리는 견딜만 하다'
이런 말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교수님이 말씀하실 때 무릎을 쳤습니다.
그렇네요, 함께 겪는 고통은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기댈 어깨가 있으니!

* 새벽부터 눈이 많이 왔습니다. 
  낭만적인 눈이 걱정으로 바뀐지는 이미 오래됐지만,
  수요일에 내리는 눈은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미끄러운 길에 어찌 오시려나. 걱정을 지웠네요. 
  71.4 퍼센트의 출석률, 엄지척입니다!

** 수업 중 (자료 : 한국산문 2월호)
- 수필은 바다다. 
  시(서정/서경), 소설(이야기), 희곡(대화), 동화(환상)의 장점들을 두루 택할 수 있다.
  ---> 왜? 수필은 무형식이니까.
- 아나톨 프랑스 (1844~1924/프랑스/작가,비평가)
  ; "수필이 어느 날엔가는 온 문예를 흡수해 버릴 것이다. 
    오늘이 그 현실의 초기 단계이다."
- 모든 글은 직접 체험(1/3) + 간접 체험(1/3) + 상상력(1/3)로 이뤄진다.
- 의미와 재미가 함께 담긴 글을 쓰자.
  (의미만 많으면 지루하고,  재미만 내세우면 천박해지고, 
   재미도 없으면 끝까지 읽히지도 않는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연 봉오리 / 손지안
새해맞이 / 손지안
나무 껴안는 사람 / 성혜영

**** 안부
- 발렌타인 핑계대며 먹고 싶던 초콜렛을 사갔습니다. 몸에 나쁜게 맛은 참...
- 결석한 선생님들~ 다음주에 꼭 만나요! 아프지 마시구요.
- 드코닝에서 사준 이진성 선생님의 커피가 아주 굳!이었죠.
-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나물 잘 챙겨드세요.

주기영   25-02-12 17:35
    
정월 대보름 밤,
둥실 떠오른 달에 소원도 빌어요, 우리. ^^
-노란바다 출~렁
이신애   25-02-12 17:58
    
여리여리한 우리 반장님이 댓글은 사랑이라고 하시니
한껏  딴데 보고 있는데 .....어찌 하오리까?
 오늘은 눈이 와서 중간 중간이 이빨 빠진 것 같았어요. 아이는 앞니가 몽창 빠져도 이쁜데 우리들의  왕창 빈 빈자리는  서럽기만 하네요. 눈 길에 넘어질까봐 조심 조심 갔지요.

발렌타이 데이 쵸컬렛을 오물오물 먹으며 행복했어요.

저녁에 보름달을 못 볼 것 같아요. 에고 속상해라.
그래도  톡방에 뜬 화순 샘의 보름달을 보고 소원 비세요.
비는 대로 될 것입니다.

몰난리? 물난리?
어느 게 맞지?
이진성   25-02-12 18:01
    
현대백화점 밖엔 눈이 쌓이고 무역센터반 교실엔 지성이 쌓였어요.
지성이 쌓이는 소리가 문틈을 넘어 눈에게 다가가니
눈은 흐뭇하게 조용히 쌓여갔습니다.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d^^b
송경미   25-02-13 07:59
    
반장님 요약이 복습에 최강입니다.
아침에 수업 갈 준비하며 라디오를 켰더니 진행하는 PD가 온국민이 喪中이라는 멘트를 하더군요.
그런데 '몰난리'는 정말 다같이 어깨동무 하고 넘으면 쉽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발렌타인데이 잊었는데 쵸콜렛까지 사주신 반장님,
당 떨어지면 쵸콜렛 먹고, 수다에 지치면 드라큘라에 한바탕 웃고 몰난리는 견딜만 합니다.^^
다음 주에도 다같이 뵈어요!
성혜영   25-02-14 18:16
    
수필은 바다다.
언젠가 수필은 온 문예를 흡수하게 된다.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 맘에 들어요.
드코닝 수업에 불참하신 분은 뭔~드라큘라지? 그만큼 진도가 떨어진거랍니다.
요즘 드라큘라는 동백도 잘키우고
그림도 잘 그린답니다.
게다가 글도 잘쓰는 2025년 드라큘라.

신성우, 드라큘라도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