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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지금 애너밸 리(Annabel Lee)인가?(종로반,1. 23∼2. 6, 목)    
글쓴이 : 유영석    25-02-16 13:38    조회 : 1,889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1. 232. 6, )

ㅡ왜 지금 애너벨 리(Annabel Lee)인가?(종로반)

 

1. 강의

 

. 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삶

 

- 19C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시인. 괴기 추리 소설의 원조

- 불운의 점철된 삶 : 궁핍, 병고, 주벽, 친인의 상실, 정신착란, 노상횡사...

 

. 애너벨 리(Annabel Lee)

 

  - 포가 죽기 전 1849년에 발표한 시

  - 주요 키워드: 바닷가 왕국, 사랑, 천사, 친척, 악마, 영혼, 돌무덤...

천사도 악마도 내 영혼을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내지는 못했네. 파도 소리 들리는 바닷가 그녀의 돌무덤 곁에서 나는 밤이 지새도록 나의 사랑 곁에 누워 있네.” (시 일부)

 

. “왜 지금 애너벨 리인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주제가 같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억압과 폭력

<애너벨 리>: ‘천사와 친족이 밤을 틈타 구름 속 바람으로 소녀를 얼려 죽였다.’

<채식주의자>: ‘아버지의 폭력에 영혜는 발작을 일으켜 과도로 손목을 긋는다.’

 

. 수필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주제는 새로운 것이 아닌,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어떤 것이다.”

(Something Universal & Fundamental)


- 간결하되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창의성 있는 글이 되어야.

이를테면 카프카의 중편 <변신(Die Verwandlung)>의 주제는 난삽하지 않지만 읽는이마다 해석이 달라 여러 각도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함


2. 합평

 

<7시에서 9시 사이> 봉혜선

역동적 삶을 위한 내부에서 분출하는 힘을 나타낸 글. 우화 출처 소개 필요함.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으로 퇴고해서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

 

<70%의 지혜, 계영배> 가재산

계영배가 주는 교훈의 글. ‘무소유연꽃잎 인용 좋음. ‘지움내용 한 문단 추가. 임상옥 예화 줄이며 결미 문단 생략 필요. 제목을 계영배, 비움의 미학으로.

 

<진실은 어디에> 윤기정

글에 공을 들인 시의성이 있는 글. 플라시보 효과 내용 생략. 5개의 주제가 섞여 서로 상충되는 내용은 덜어내는 게 바람직함. 모든 문단은 주제를 바라보아야.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김진숙

화소 배치가 새롭다. 논개 이야기를 줄임. 곽재우 장군의 새로운 관점(게릴라전의 달인과 성과)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기에 장군이 더욱 그립다.” 추가 보완.

 

<건널목 저편> 유영석

여행기이자 여행 수필. 서로 다른 주제의 낯선 결합의 글. 제목 좋음, 초반 내용을 한 문단으로 줄이고, 매 문단이 주제를 향하도록 재구성하는 편이 바람직함.

 

<천사는 가까운 곳에 있다> 박용호

장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 글. 천사 표현을 치천사부터 지천사까지로 보완 필요. 장모님과 나, 또는 가족 간 가슴 뭉클했던 일화를 추가하면 좋을 듯.

 

<작은 습관이 만드는 인생의 봄> 김영희

정확하게 쓴 칼럼성 글. 비유 등 되풀이되는 표현을 보완 필요. 되풀이되는 송 씨표현은 생략하고 구체적 예화를 한 문단 추가. 그런데 송 씨는 누구인가?’

 

3. 동정

 

종로반에 신입회원 등록하셨네요. 홍승섭님(용동중학교 행정실장) 반가워요~^_^


박용호   25-02-16 14:41
    
처절한 사랑, 삶의 환경에서 접하는 처절함이 교묘히 겹치는  부분을 연결시켜 글 해석과 쓰기의 지평을 늘려주신  김 교수님  강의에 감사합니다. 수업 내용을 잘 정ㅅ리해 주신  유영석 작가에게도 찬사를 보냅니다~^^
     
유영석   25-02-16 17:52
    
촌철살인의 강의를 하시는 김창식 교수님의 글쓰기 혜안이 빛을 발하지요. 감사합니다.
김혁동   25-02-16 15:13
    
강의 참석은 못했지만 합평 글들과 교수님의 지적 내용을 음미하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영석   25-02-16 17:53
    
김혁동 작가님, 열렬한 구독자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홍승섭   25-02-17 16:45
    
김창식 교수님의 통찰력에 감탄을 감출 수 없네요~!!!
좋은 문우님들과 훌륭한 강의 들을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꼼꼼한 정리로 강의를 빛내주시는 유영석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유영석   25-02-17 21:46
    
글쓰기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묻어 나는군요. 새로운 발걸음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