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수님이 준비해오신
총 3개의 수업자료를 가지고 공부했다.
1. 번동5단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행한 2017년 문집 <백세문학당 문집>
-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 두 분의 시와 수필
-미사여구는 아니어도 진솔하고 순박한 마음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글을 감상하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다시 한번 새기게 됨
2. 피천득의 시 <이 순간> & 시인 권순진의 평전
-피천득은 수필가로 더 이름을 날렸으나 원래는 시인이자 영문학자
-<이 순간>이라는 시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부분이 교수님의 마음을 가장 울렸다고 함.
-그리고 또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이 순간 내가/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부분은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말을 연상시킴.
"죽는다는 건 뭔가요?"라는 질문에 아인슈타인은 물리적인 대답이 아니라 시적인 대답을 함. "내가 더 이상 모차르트를 못 듣는다는 거지."
3. 강정규의 <몸에 붙은 대로 써라-문학의 맛 문체, 육화된 자신의 문장 찾기>
-'문체는 곧 그 사람'
-'힘 빼고, 욕심 내려놓고 작품을 쓰다 보면 더러 좋은 작품을 건지기도 한다.'
-''내가 이런 면이 있었어?' 자기가 지니고 있는 것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나다운 글을 쓸 수 있다.'
-'예술가는 철저히 나다워져서 내 스타일대로 날아가고 싶은 데로 날아갈 때 가장 빛나는 작품을 쓸 수 있다.'
p.s.: 글쓰기는 자전거 타기와 같다. 계속 폐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가고, 안 타고 놔두면 녹이 슨다.
*오늘 결석하신 분들은 수업자료 복사한 게 남아 있으니 다음 시간에 받아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