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반 풍경
초록 잎 신록이 5월을 만났어요. 바람이 다녀가고 꽃향기가 친구 되어 5월은 축제 분위기랍니다. 어제는 잔디공원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공연까지 이어져 강의실 분위기는 환하게 밝았답니다. 출석률도 아주 좋았어요. ‘늙어도 낡지 않아’ 이병남 님의 주장이 귓속으로 쏙쏙 끼어들었어요.
♣창작 합평
*양희자 : <당신>
*박경임 : <나는 밥인가?>
*이은하 : <귀신과의 약속>
*강수화 : <해 그림자 달 그림자 >
*이옥희 : <귀한 인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단락 짓기로 시각적 효과를 올리고 글의 구성을 한층 더 강화.
*엄마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 → 엄마가 많이 아팠다.
*찬물을 받아 목으로 삼키며 → 찬물을 받아 꿀꺽꿀꺽 삼키며
*남편을 이용한 사기꾼의 쾌거였다.→ 남편을 이용한 사기꾼의 ‘쾌거’였다.
*소설: 과거형. 과거형은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
*희곡: 현재형. 현재형은 읽은데 강박감을 느낀다. 강조할 때나 독특한 사건이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현재형을 쓴다.
*추리 소설: 역순형, 추적 (역행)
*모든 소설은 성장 소설이다.
*집을 짓는 사람: 작가
*집에 사는 사람: 독자 ‘독자’입장에서 글을 쓰자.
♣늙어도 낡지 않아 <이병남>
노년이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익숙해진 것에 안주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가치관은 더욱 굳고 딱딱해집니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포기하기도 합니다.기존의 경계안에 자신을 가둡니다. 그런데 늙는 것과 낡은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늙지만 낡지 않으려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성장은 변화이고 경계를 넘는 노력으로 가능해지는 것 같습니다. 경계를 딛고 올라서서 경계를 허물면 노년의 삶은 무지갯빛 천연색으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깔깔 수다방
5월은 걸음을 밖으로 불러냅니다. 수업 후 우리 회원들은 ‘고레힐 아파트 카페’로 줄달음쳐 달렸어요. 강민숙, 류금옥, 이효임 선생님의 초대로 그림같은 아파트촌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콸콸콸” 노래하는 폭포수와 물보라를 뿜어 올리는 분수대. 꼭 20대로 돌아간 환각 속에 잠시 5월 속으로 퐁당 빠졌어요. 커피를 나르느라, 과일, 빵을 준비하느라 종종걸음 치는 이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더군요. 무지갯빛 천연색으로 미래를 장식하기 위해 애쓰는 회원님들! 5월의 신록이 빙그레 웃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