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4.9∼4.16,목)
ㅡ4월의 시(詩)(종로반)
1. 강의-4월의 詩(발췌)
1) 4월의 노래(박목월)
목련 꽃 그늘 아래서 /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2)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이제하)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 서울 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아아, 밀물처럼 온몸을 스며흐르는 / 피곤하고 피곤한 그리움이여.
*조영남이 부른 ‘모란 동백’의 가사도 이제하 시인의 詩이다.
3) 황무지(荒蕪地)(T. S. 엘리엇)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어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5)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
4.19가 나던 해 세밑 /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을 뿜으며 / 열띤 토론을 벌였다.
*로스트레스 다아망테스가 부른 ‘Luna Llena(루나 예나, 滿月)’ 참고,
2. 합평
<잘 참는 사람들> 봉혜선
마음의 상태를 토로한 글. 주제 부분을 좀 더 살리는 것이 좋겠음.
인용되는 글의 장단(長短)을 조정함.
<헌병 백차가 맺어 준 인연> 가재산
결혼 전말기 같은 글로 흥미로움. 일탈과 이탈을 적절히 연결한 글로
표현이 명확하고 전달력이 있음.
<엉망진창 서울 이틀, 그 찬란한 실패> 김영희
에피소드가 미화된 부분은 표현을 순화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함.
내용 전개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함.
<아재들의 도호꾸 여행> 오용균
흐름과 서술이 좋은 여행기. 같이 간 아재들 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추가하거나. 내용을 소제목 단위로 분리.
<60년의 침묵을 깨다> 고문수
숏폼 글을 확장, 수정한 글로 잘 완성되었음. 스토리텔링에 문학성도
가미함. 제목을 바꾸면 어떨는지요?
<산정호수의 삼겹살> 김연빈
수정 제출한 글로 완성도 급상승. 군대생활 이야기지만 고사성어와
적절한 패러디, 유머가 가미되어 흥미로움.
<두 번째 장인,장모님> 홍승섭
읽는 이의 마음에 와 닿는 애틋한 글임. 첫머리 장인, 장모님 대목을
줄이고 실제 주인공인 처제 위주로 재편성함.
<기꺼운 배반> 박용호
손자와의 따뜻한 케미를 느낄 수 있는 글. 숏폼 에세이를 겨냥한다면
각 문단 별 내용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겠음.
<어머니라는 나무> 손미숙
처음으로 제출한 신입회원의 글. 서술이 정확하며 제목 선정도 좋음.
어머니가 보이신 희생을 한 자락 깔면 더욱 좋음.
3. 동정
- 김효곤 작가, <<한국산문>> 수필가 신인상 수상(2026. 4. 10)
- 김상성 작가 안내 하에 회원 6명 예봉산 봄 산행(2026.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