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공동체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은
페북에 이렇게 쓴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적게는 360가지 많게는 수천 가지 표정을 짓고 산다.
무의식 중 가장 많이 짓는 표정이 인상으로 굳어진다.
그러므로 40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굳어진 인상은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인상이 주는 비중은 크지요.
표정이 인색하고 짜증나면 타인이 접근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라도 웃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뇌는 다행히도 가식적으로 웃는지 진실로 웃는지
구별을 못한다고 합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뇌에 산소가 공급된다고 합니다.
달콤한 거짓말이 좋아 내게 거짓말을 해줘
찰흙처럼 쫀득하고 말캉한 거짓말로 나를 주물러줘
봄날 오후는 거짓말을 하기에 좋지
취할수록 몽롱해지는 거짓말이 좋아
내게 거짓말을 해줘 가물가물 아지랑이
나를 이곳에서 저 멀리로 데려다 줘
수업 하러 오시는 길, 선생님은 달콤한 거짓말 예찬론을
페이스북에 올리셨습니다.
상대방의 입가에 미소를 띄울 수만 있다면
진실에서 살짝 어긋난 거짓말이라도 사랑스런 말이 될 수 있지요.
버킷 리스트 목록 중 하나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하자는 것이라는 선생님은
상대를 기쁘게 하는 노하우를 터득하신 게 틀림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칭찬해주면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경험을 해보았으니까요.
가물가물 아지랑이처럼
누군가를 기쁨으로 몽롱하게 취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엔돌핀을 한 아름 선사하는 셈입니다.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소중한 분들의 장점을 열심히 찾아
칭찬을 하면 더욱 좋고
쉽게 찾지 못할 때는 근사치에 가까운 장점이라도 찾아
미소라는 선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오늘은 설 영신 이사장님이 유 병숙 회장님과 함께
비가 내리는 먼 길을 마다하고 오셔서 수업도 참관하시고
떡과 간식비 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인자하신 설 영신 이사장님과 함께 하니
강의실이 훈훈한 느낌이었지요.
한국산문을 위해서 애를 많이 써주실 이사장님과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월요일,
수필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