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오랫동안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곤 하였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18-04-25 22:19    조회 : 3,724

 기도하는 ...  오빠~~

기도하는 오빠는 교회 오빠일까? 이런 허튼 생각을 하며.


조용필의 노래 중에 <비련>이 있다. 그 노래에 관한 넌센스 퀴즈가 있었다.

<비련>의 시작인, “기도하는” 다음 가사는? 물론, “사랑의 손길로”가 이어지는 가사였지만,

그 당시 정답은 ‘오빠’였다. 조용필이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사랑의 손길로 이어지기도 전에 ‘오빠~~~’하는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 ‘용필이 오빠’를 수업에서 글로 만났다. 

집에 와서 수업 자료인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대중가요를 통해 바라본 우리 시대 이야기/이영미/황금가지>속 ‘꺼지지 않는 신화, 슈퍼스타 조용필’을 끝까지 읽어도 노래 Q는 나오지않았다. ‘고통의 자물쇠에 갇혀 버리던 날 그날은 나도 술잔도 함께 울었다’ 같은 부분을 들으며 유행가 가사가 시가 되기도 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영 아쉽다.


***** 수업 중

- 독자는 글쓴이의 의도를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수용자 측면에서 생각해서 써야  한다. 

   즉, 모든 책은 독자에게 가서 완성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글, 그림, 노래 등에서 작가는 자기에게 ‘의미’가 있는 것을 끌어오면 된다. 

   (장소나 사건 속 기억의 한자락을 통해.)

- 글은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조리에 닿게) 연결되어야 한다. 즉, 횡설수설 하지 말자.

- ‘판타지’가 ‘환타지’로 읽히고, ‘록’은 ‘락’으로 읽힌다. (국립국어원과 사용자 현실에서의 괴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에서 온 영어식 표현) ---> 그런데도


- “다수는 어떤 책을 두 번 다시 읽는 법이 없다. (중략) 반면 명작을 읽는 사람들은 같은 책을 일생동안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도 넘게 읽을 것이다. ”<<문학비평에서의 실험/C.S.루이스>>

“10대에 읊조리던 노래가 70이 되어도 불려지는 것”이 가왕의 힘이듯,

명곡과 명작은 오래됐기 때문에 기록도 남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지점에서 만나지는 것 아닐지.


***** 인사동 뒷골목, 카페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지던 시인, 모과차 향기가 참 좋았는데...

귀천

천상병 (1930~1993)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합평 작품

- <해당화 (기억의 등불)> 정충영님

- <수필을 부탁해> 안인순님


***** 도전 과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르셀 프루스트/민음사>

앙드레 모르와는 “세상에는 프루스트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만이 있다”고 했다는데, 

오늘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생긴 듯 합니다. 

모두 언젠가 한번쯤은 도전했고 실패했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여러 쌤들께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시도해 볼까 그러셨지요. 저는 프루스트가 마들렌과 홍차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이런 생각도 했답니다. 분위기가 이쯤되면 누군가(?)는 우리에게 홍차라도 사주셔야 합니다. ㅎㅎ.

쌤들에게 소설의 첫 문장을 선물로 드립니다.

“오랫동안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곤 하였다.”


***** 감사합니다

- 유병숙회장님이 무역센터반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떡도 한가득 가지고요. 애쓰시네요. 아자! 힘을 내시길.    감사합니다.

- 회장님과 반마다 방문 중인 설영신이사장님, 오늘 우리 모두 확인했죠? ‘이사장 다이어트’라는 신종            다이어트 비법! ㅎㅎㅎ. 후식으로 사주신 레몬 유자차가 정말 맛났습니다.

- 결석한 선생님들, 5월에나 뵙겠네요. 

- 28일 토요일, 수필의 날 행사에 오실 분들 계시면 거기서 뵙겠습니다.



주기영   18-04-25 22:34
    
총무이사 축하한다고
책을 선물로 주신 김덕락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런거 다 받아도 되나염?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의 글이라 더 기대가 되네요.

위로해 달라고 달보며 기도했는데...ㅎㅎㅎ

문우님들~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8-04-25 22:39
    
유병숙 회장님 방문으로 우리반이 환했습니다.
떡광주리 선물로 들고 오셨지요.
설이사장님은  홈이라 찻잔 꺼내서 맛난 차 대접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반 강의실이 글케 좋은줄 모르고 다녔던 것이 
좀 미안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우찌나 회장님이 강의실을
보고 놀라고 부러워하시든지요 ㅎㅎ
"여가 강남이라 그려유 ㅎㅎ"
 "판교는 더 하담서유?"
암튼 멋진 곳에서 배우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뇌섹녀  오늘 넘 힘들었을듯요.
후기도 써야고 총무이사 일거리도 잔뜩 싸들고
맡은 일  처리하고 가느라 늦게 들어갔는데도
이리 똑소리 나게 후기 올리시어 역시 능력자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박기숙선생님 늘 우리반 챙겨주시어 감사하구요
오길순선생님 뵙고싶습니다
어서오시길요.
임미숙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성실남 신성범샘 안보이시어 궁금합니다.
석영일선생님 울반  책상도열,물떠오기,칠판지우기
넘넘 열심이시어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웬 남자  복이 일케 ㅋㅋ
오래 살아야 남들 못보는거 다보게 된다는 새로운
사실에 눈뜨고 있습니다ㅎㅎ
일교차 심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모두 담주에 뵙겠습니다.
설영신   18-04-26 07:58
    
이렇게 많은 덤을 선물하며 후기를 올려준 주기영샘.
그야말로 뇌섹녀입니다.
그러기에 김덕락선생님도 주샘만 책을 주시고....
아마도 몰래 살짝 주셨을 텐데 공개를 해서
같이 이사일을 보는 저를 섭하게 하셨네요.

같이 사는 남친 덕에 우리 집엔 흘러간 가요가 자주 흘러 나온답니다.
시끄럽다고 불평을 해도 들은 척 만척.
오늘 대중가수 공부를 하니 괜히 신이 났어요.
가요들의 가사를 읆조려 보면
그도 모두 우리네 삶이 깃든 "시"
남편에게 시끄럽다는 바가지도 줄일려구요.

우리반을 찾아주신 유병숙회장님 고맙습니다.
또 신경 써준 반장님과 우리반 문우님들도 고맙구요.
안 나오신 여러분들이 더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넉넉한 마음을 베푸시는 고옥희선생님도 한동안 뵐 수 없다구요.
아들의 대학 졸업식 참여로 미국을 가신다구요.
축하합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도 우리의 티타임에 참여해 주신
이건형 선배님!  고맙습니다.
유회장님과 저를 지하철 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더 고맙구요.
우리반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화경   18-04-27 16:56
    
소녀 같으신 설이사장님께서 같이 사시는 남친께
불평 하신다는게  안 믿겨요 ㅎㅎ
암튼 우리 박상률샘과 가요를 공유한다는것만해도
동시대늘 살면서 같이 늙어간다는 것이겠죠?
우리반 젊은 피 이지영샘은 우리랑 가요수준이 전혀 안맞을텐데 어쩌나 ㅎㅎ
석영일   18-04-26 08:27
    
우리반 학습시간 보다,
 더 잘 되는 공부는 주선생님의 뒷정리 학습입니다.ㅎㅎ
  * 박교수님 이 댓글 안읽으시겠죠.
 모두 감사한 일 뿐입니다.
 저도 늦까기 학생으로써, 머슴일만 해도 칭찬이니...꾸뻑.
 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며, 열심히 걷겠습니다.
     
최화경   18-04-27 17:01
    
우리반 훈남으로 등극하신  석영일샘,
어쩌나요 박상률샘이 우리반 후기 읽으시는데~ㅋㅋ
김덕락샘이랑 영천 인터뷰 가면서 얘기나눴는데
우리반  등산부 조직해서 이끌어 주시면 좋겠더라구요
춘계,추계로 일년에 두번은 한국산문 전체 등산도 길잡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전에이끌어 주시던 이호상 샘께서 제주로 가셔서
등산행사가 없어졌답니다. 수락해주시면 편집회의 때 건의하겠습니다.
정충영   18-04-26 12:30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유병숙 회장님의 반응을
    보며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우리반 수업시간이 흥겹다고요?
    서당개 3년에 풍월 읊는다는 말이 사실인가합니다.
    무언가 잡힐 듯도 한 요즘입니다.
    여기나와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지요.
    무료로 무한 봉사하시는 설영신 이사장님, 유병숙 회장님, 주기영 총무이사님 송경미 감사님
    최화경 반장님,  고옥희, 김화순총무님 님들의 수고로 한국산문의 미래가
    환하게 트일 것입니다.
    요즈음 바쁜 일로 못나오시는 오길순님 , 임미숙님, 장정옥님
    늘 기다립니다 돌아오시기를요.
    수요반의 든든한 후원자로 응원해 주시는 박기숙 선생님 그립습니다.
     
최화경   18-04-27 17:07
    
정충영샘의 통통튀는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반 수업은 시들어가는것이겠죠?
박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시공간을 겨루는 대결은 게임같기도  한 아슬아슬한
나이 대결 같아 듣는 우리는 그저 웃지요 ㅎㅎ
샘덕에 많이웃습니다
유병숙   18-04-27 06:43
    
옥상정원에 뜻밖에 문화센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넓은 홀을 지나 들어선 곳은 거울의 방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 강의를 들으시는 문우님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글감이 절로 쏟아질 듯했습니다.

최화경 반장님 환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영신 이사장님과 짝꿍도 하고~~
어제 헤어졌다 다시 만난 듯 다정한 문우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
어느새 정이 새록새록 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담뿍 담고 왔습니다.
지하철까지 태워다 주신 이건형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사회 준비로 바쁜 주기영 총무이사님. 그런 짬에도 이렇게 멋진 후기를 쓰시네요.
두루두루 즐거웠습니다.

멋진 글밭에서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즐거운 일 많이 쏟아지길 기대하며
자주 뵙겠습니다.
     
최화경   18-04-27 17:12
    
유회장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지하철  폭발물 점검  사건,
지각이라 땀 빼고 애간장  태우며 오셨을 것 같더군요.
우리교실을 침찬하시며 부러워하시니 고마움도 살짝 잊고 지내다
정신 바짝 들었습니다.

앞으로 재임기간 건강 챙기시며 한산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랄게요
화이팅!
석영일   18-04-29 22:47
    
글 잘 읽었습니다.
  최반장님의 덕분에 우리반이 번쩍번쩍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지요.
  글구 제시한 "등산부"와 관련하여
  "요산요수(樂山樂水)"라...                                                                                                                          산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권할만한 사항으로 대 환영입니다만,
  그와 관련하여서는 여러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의견의 교환과  수렴등을 통하여 구체화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만약 시작한다면 글 쓰는 것 보다 더 좋고 알찬 시간이 되도록...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주는 제가 뵙질 못하고 다음 주에 뵐 때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